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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등 침략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데요.
과거사를 철저히 반성한 독일은 2차대전이 끝난 지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외에 숨은 나치 전범을 찾아 처벌하고 있습니다.
LA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50여 년 전 미국으로 건너온 올해 89살의 요한 브레이어.
미국 연방정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친위대 소속이었던 브레이어를 체포했습니다.
브레이어는 1944년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제2수용소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유대인 살해를 돕거나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안드레아 풀크스, 검사]
"끔찍한 상황의 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일했기 때문에 유대인 학살에 참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성년인 17살 때 나치 친위대에 입대한 만큼 법적 책임을 지울 수 없다는 이유로 그 동안 추방 결정을 내리지 못하던 미국이 브레이어를 전격 체포한 건 독일 정부의 끈질긴 노력 때문.
독일 정부는 최근, 유대인 21만 6천 명의 죽음을 방조한 브레이어의 혐의를 찾아내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순찰 업무만 맡았다는 브레이어의 주장과는 달리 나치에 적극 협력하며 여러 차례 상을 받은 사실을 밝혀낸 겁니다.
브레이어는 오는 8월 범죄인 인도 청구 심리를 거쳐 독일로 추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제프리 투빈, CNN 법률 자문]
"독일과의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미국에서 체포된 브레이어는 독일로 넘겨질 겁니다."
과거사에 대한 반성은 커녕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 일본과는 달리 나치 범죄에 대해 사죄하고 전범을 단죄하기 위한 독일의 노력은 7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등 침략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데요.
과거사를 철저히 반성한 독일은 2차대전이 끝난 지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외에 숨은 나치 전범을 찾아 처벌하고 있습니다.
LA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50여 년 전 미국으로 건너온 올해 89살의 요한 브레이어.
미국 연방정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친위대 소속이었던 브레이어를 체포했습니다.
브레이어는 1944년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제2수용소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유대인 살해를 돕거나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안드레아 풀크스, 검사]
"끔찍한 상황의 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일했기 때문에 유대인 학살에 참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성년인 17살 때 나치 친위대에 입대한 만큼 법적 책임을 지울 수 없다는 이유로 그 동안 추방 결정을 내리지 못하던 미국이 브레이어를 전격 체포한 건 독일 정부의 끈질긴 노력 때문.
독일 정부는 최근, 유대인 21만 6천 명의 죽음을 방조한 브레이어의 혐의를 찾아내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순찰 업무만 맡았다는 브레이어의 주장과는 달리 나치에 적극 협력하며 여러 차례 상을 받은 사실을 밝혀낸 겁니다.
브레이어는 오는 8월 범죄인 인도 청구 심리를 거쳐 독일로 추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제프리 투빈, CNN 법률 자문]
"독일과의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미국에서 체포된 브레이어는 독일로 넘겨질 겁니다."
과거사에 대한 반성은 커녕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 일본과는 달리 나치 범죄에 대해 사죄하고 전범을 단죄하기 위한 독일의 노력은 7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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