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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랑의 자물쇠'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 센강의 다리 난간이 자물쇠 무게 때문에 무너졌습니다.
당장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있지만, '사랑의 도시' 라는 이미지 때문에 파리 당국은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5미터나 되는 다리 난간을 빼곡히 채우고도 모자라 자물쇠 위에 또 다른 자물쇠들이 겹겹이 채워져 있습니다.
파리의 명물 '사랑의 자물쇠'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자물쇠를 채우고, 열쇠는 강물에 던집니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 이 묵직한 사랑의 무게 때문에 철제 다리 난간 두 개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파리시는 무너진 난간을 나무 판자로 교체한 뒤 몇 시간 만에 통행을 재개했습니다.
당장 안전 문제가 제기됐지만, 사랑의 자물쇠를 걸기 위한 연인들의 행렬은 멈추지 않습니다.
[인터뷰:스티브, 미국인 관광객]
"우리는 결혼한 지 34년 됐어요. 우리 사랑의 자물쇠를 채운다면 이곳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우리는 서로를 오랫동안 사랑해왔고, 영원한 사랑의 맹세대로 앞으로도 그럴 거니까요."
[인터뷰:폴리나·콘스탄티노스, 신혼부부]
"물론 위험할 수도 있겠죠. 멋진 상징이라고 봐요. 자물쇠는 근사한 사랑의 상징이죠."
하지만 난간이 무너져 센강을 오가는 유람선 위로 떨어질 경우 인명피해가 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 3월 시작된 자물쇠 제거 청원 운동에는 7,400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급기야 다리 난간이 무너지는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파리시도 안전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사랑의 도시'라는 이미지 때문에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사랑의 자물쇠'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 센강의 다리 난간이 자물쇠 무게 때문에 무너졌습니다.
당장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있지만, '사랑의 도시' 라는 이미지 때문에 파리 당국은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5미터나 되는 다리 난간을 빼곡히 채우고도 모자라 자물쇠 위에 또 다른 자물쇠들이 겹겹이 채워져 있습니다.
파리의 명물 '사랑의 자물쇠'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자물쇠를 채우고, 열쇠는 강물에 던집니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 이 묵직한 사랑의 무게 때문에 철제 다리 난간 두 개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파리시는 무너진 난간을 나무 판자로 교체한 뒤 몇 시간 만에 통행을 재개했습니다.
당장 안전 문제가 제기됐지만, 사랑의 자물쇠를 걸기 위한 연인들의 행렬은 멈추지 않습니다.
[인터뷰:스티브, 미국인 관광객]
"우리는 결혼한 지 34년 됐어요. 우리 사랑의 자물쇠를 채운다면 이곳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우리는 서로를 오랫동안 사랑해왔고, 영원한 사랑의 맹세대로 앞으로도 그럴 거니까요."
[인터뷰:폴리나·콘스탄티노스, 신혼부부]
"물론 위험할 수도 있겠죠. 멋진 상징이라고 봐요. 자물쇠는 근사한 사랑의 상징이죠."
하지만 난간이 무너져 센강을 오가는 유람선 위로 떨어질 경우 인명피해가 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 3월 시작된 자물쇠 제거 청원 운동에는 7,400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급기야 다리 난간이 무너지는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파리시도 안전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사랑의 도시'라는 이미지 때문에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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