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잡은 낚시꾼 '깜짝'...새끼 출산 도와

상어 잡은 낚시꾼 '깜짝'...새끼 출산 도와

2014.05.19.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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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에서 낚시꾼들이 중상을 입은 채 낚시에 걸린 어미 상어의 분만을 도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몸무게가 무려 77톤으로 추정되는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했던 최대 공룡의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깊은 밤 바다 낚시.

뭔가 묵직한 것이 걸렸습니다.

두 시간 만에 끌어 올렸더니 4미터 가까운 크기의 암컷 '귀상어'였습니다.

복부를 물려 큰 상처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인터뷰:앤드류 위드맨, 목격자]
"배 쪽을 봤더니 구멍이 날 정도로 심하게 물렸더라고요."

[인터뷰:노 캠포스, 상어 구조자]
"저보고 정신 나갔다고 했지만 전 상어를 구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구해야 할 상어는 한 마리가 아니었습니다.

분만이 임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노 캠포스, 상어 구조자]
"새끼 상어들이 꼬리와 머리를 내밀며 서로 나오려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미가 분만할 힘이 없어 보였어요."

낚시꾼들의 도움으로 새끼 상어 20마리 모두 무사히 태어나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어미 상어는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공룡의 대퇴골 화석입니다.

성인 남성과 비교하니 얼마나 거대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뼈 화석의 공룡은 길이 40m, 높이 20m에 무게는 무려 77톤으로 추정됐습니다.

코끼리 14마리를 합한 수준으로 추정이 사실일 경우 아르젠티노사우르스를 7톤 차로 제치고 역대 최대 공룡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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