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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가 오늘 도쿄에서 재개됩니다.
일본은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차 한일 국장급 협의를 앞두고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2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설인 나눔의 집을 찾았습니다.
피해 할머니들에게 일본과의 협의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요구사항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인 배상을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당사자 분들, 관계되는 분들하고 의사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견을 들어가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위안부 문제가 법적으로 완전히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이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부인해 1차 협의에서 진전이 없었던 만큼 강제성 입증에 최우선 순위를 둔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중국이 지난 3월 말 공개한 강제동원 편지를 활용하는 등 중국과 공조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외교전문가들은 한일 간 협의가 일본이 어떤 형식으로 어느 정도 수위까지 법적 책임을 인정할 것인가를 놓고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베 정권이 다음 달 고노담화 검증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한만큼 일본은 위안부 문제보다 수산물 금지조치 해제나 집단자위권 문제에 더 큰 비중을 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상]
"쌍방에서 관심 사안이 제시되고 논의 의제로 거론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이번 협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외교장관 회담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가 오늘 도쿄에서 재개됩니다.
일본은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차 한일 국장급 협의를 앞두고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2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설인 나눔의 집을 찾았습니다.
피해 할머니들에게 일본과의 협의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요구사항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인 배상을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당사자 분들, 관계되는 분들하고 의사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견을 들어가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위안부 문제가 법적으로 완전히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이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부인해 1차 협의에서 진전이 없었던 만큼 강제성 입증에 최우선 순위를 둔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중국이 지난 3월 말 공개한 강제동원 편지를 활용하는 등 중국과 공조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외교전문가들은 한일 간 협의가 일본이 어떤 형식으로 어느 정도 수위까지 법적 책임을 인정할 것인가를 놓고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베 정권이 다음 달 고노담화 검증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한만큼 일본은 위안부 문제보다 수산물 금지조치 해제나 집단자위권 문제에 더 큰 비중을 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상]
"쌍방에서 관심 사안이 제시되고 논의 의제로 거론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이번 협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외교장관 회담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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