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세월호 침몰 해역에 해난구조선 파견

美 해군, 세월호 침몰 해역에 해난구조선 파견

2014.04.22. 오전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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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해군이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 해난구조선을 파견했습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도 한국 정부가 요청할 경우 사고원인 조사를 적극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해군이 해난구조선을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해역으로 이동시켰다고 미 국방부 대변인실 스티브 워런 대령이 밝혔습니다.

워런 대령은 브리핑에서 한국 측이 구조선 파견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아니지만, 그럴 경우에 대비해 태국에서 한국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도 세월호 사고에 애도를 표명하면서 사고원인 조사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데보라 허즈먼, 미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
"한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와 관련해, 특히 많은 학생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허즈먼 위원장은 특히 교통안전 사고의 경우 원인이 한 가지는 아니라면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고 현장에서 희생자 수습 상황과 유가족들의 반응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박근혜 대통령이 단호한 처벌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정부 당국이 선박회사 관련자들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정부가 수학여행을 금지시킨 소식을 전하면서 일부 학부모들은 안전불감증이 문제인 만큼 여행 중단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도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과 사고 원인 조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 의사 표명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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