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수단 PKO자위대에 올초 긴급시 무기사용 명령"

"日, 남수단 PKO자위대에 올초 긴급시 무기사용 명령"

2014.04.21. 오전 10: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유엔 PKO, 평화유지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 육상자위대에 올해 초 위급상황이 벌어지면 사격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가와 겐이치 파견대장이 지난 1월 5일 남수단 수도 주바의 숙영지 부근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을 때 전 대원에게 무기와 총탄을 휴대하게 하고 "정당방위나 긴급피난에 해당하는 경우는 발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가와 파견대장은 당시 남쪽에서 반정부세력이 북상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었고 인근에서 총격전이 시작돼 숙영지 내 피난민을 노린 유탄에 자위대가 공격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사히는 남수단에 파견된 자위대는 시설부대로 평소에는 무기를 휴대하지 않으며 사격 허가가 있었던 경위가 드러난 것은 이례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자기 방어 이외에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PKO 참가 원칙 가운데 하나로 정하고 있으며 1992년 캄보디아에서 PKO 참가를 시작한 이후 총을 한 발도 쏘지 않았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