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1명 피살...'관광객 첫 희생'

필리핀서 한국인 1명 피살...'관광객 첫 희생'

2014.02.19. 오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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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 북부 관광도시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기자!

피격 사건, 언제 발생한 겁니까?

[기자]

현지시각, 어제 저녁 7시 40분쯤입니다.

필리핀 북부 관광도시 앙헬레스에서 65살 허 모 씨가 호텔로 걸어가다가 오토바이에 탄 괴한 2명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허 씨는 당시 후배 등 지인 3명과 함께 호텔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괴한들은 일행에 약간 뒤쳐져 있던 허 씨에게만 집중적으로 권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 씨와 함께 있었던 다른 일행들은 급히 현장을 벗어나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은 허 씨가 지난 15일 앙헬레스 일대를 둘러보고 어제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과 대사관 측은 허 씨와 함께 있었던 일행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에만 모두 13명의 한국인이 피살됐는데 이들은 모두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교민들이었습니다.

그런 만큼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피격당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 방문자 수는 2012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116만 명에 이를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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