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생사 확인에 주력...여전히 17명 연락두절

교민 생사 확인에 주력...여전히 17명 연락두절

2013.11.15. 오전 02: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한 뒤 연락이 끊긴 우리 교민이 여전히 17명이나 됩니다.

현지에 급파된 신속대응팀은 주소를 들고 직접 교민들 주소지를 찾아다니며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부 신속대응팀을 태운 승합차가 태풍이 휩쓸고 간 필리핀 타클로반 곳곳을 누빕니다.

연락이 끊긴 교민들의 주소를 들고 직접 소재 확인에 나선 겁니다.

한국인과 결혼한 뒤 친정을 찾았다가 태풍을 만난 여성은 다행히 아들과 함께 무사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박용증, 신속대응팀]
"내일 아침에 데리러 오겠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계십시오."

이처럼 발품을 팔아서 만나기라도 하면 다행입니다.

대부분은 직접 찾아가도 만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타클로반 현지 주민]
(오래전에 김 씨가 여기 살았다고요?)
"제 생각에는 3년 전에 이미 여기를 떠났어요."

태풍이 지나간 뒤 연락 두절로 신고된 우리 교민은 55명.

그 가운데 10여 명은 아직도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에 급파된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