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연락 두절'...신속대응팀, 본격 활동

'우리 국민 10명 연락 두절'...신속대응팀, 본격 활동

2013.11.12.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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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피해가 큰 중부 타클로반 일대에서 아직까지 교민 10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밤 우리 정부의 신속대응팀이 파견돼 교민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으며 현지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필리핀 현지에 나가 있는 순회특파원이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기현 특파원!

현지 교민 피해 상황은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기자]

당초 태풍 피해지역인 타클로반 거주로 등록된 교민 10여 명과 제보가 들어온 인원 30여 명을 포함해 우리 국민 40여 명이 피해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부는 이 가운데 중복 신고 등을 제외하고 33명을 대상으로 소재 파악을 벌였습니다.

이 가운데 어제 밤까지 23명은 소재가 확인됐고 10명 정도가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곳 세부에는 어젯밤 저희 취재진과 함께 우리 외교부의 신속대응팀과 119구조대 선발대원, 그리고 코이카 단원들이 도착했습니다.

또 마닐라에 있는 우리 대사관 직원도 이곳에 급파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오늘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재난지역에 접근하는 방안과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현지에 있는 우리 교민의 소재 파악 등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구조작업과 피해복구 지원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앵커]

타클로반의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 하이옌이 강타한 타클로반은 말 그대로 폐허가 된 상태입니다.

주택이 무너져 머물데도 마땅치 않은데다 생필품도 부족해 약탈 등으로 먹을거리를 구하는 상황입니다.

또 생필품을 마련하거나 위험 지역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속하게 이동해야 하지만 기름이 떨어져 이동 자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람들은 차량에 넣을 기름을 구하기 위해 주유소마다 줄을 지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속한 복구작업과 인도적 지원이 이뤄져야 하지만, 재난지역으로 들어가는 교통편마저 원활하지 않아 상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필리핀 현지에서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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