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공항에서도 총격전...7명 사상

미 LA공항에서도 총격전...7명 사상

2013.11.02. 오전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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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보안 요원 등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이 사고로 항공기 이착륙과 공항 진입이 한때 전면 차단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오전 9시 20분, LA국제공항 국내선 3번 터미널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려퍼졌습니다.

보안 검색대 앞에 있던 20대 남성이 가방에서 공격용 소총을 꺼내 보안 요원을 향해 여러 차례 쏜 겁니다.

[인터뷰:패트릭 개넌, LA 공항경찰대장]
"용의자가 계속 총을 쏘며 보안 요원들이 있는 검색대를 지나 공항 안쪽으로 들어가려 했습니다."

총에 맞은 보안 요원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다른 보안 요원도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등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공항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중상을 입은 채 체포됐습니다.

총성이 울리자 터미널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탑승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일제히 몸을 숨기거나 내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목격자]
"3발의 큰 총성이 들린 뒤 모두가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저는 바닥에 엎드렸고 다행히 용의자가 그냥 지나쳐 터미널 안쪽으로 갔습니다."

승객들을 대피시킨 뒤 터미널은 즉각 폐쇄했고 항공기 이착륙도 한동안 중단됐습니다.

또 공항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한때 모두 차단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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