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후쿠시마 해역 규모 7.1 지진...한때 쓰나미주의보

일 후쿠시마 해역 규모 7.1 지진...한때 쓰나미주의보

2013.10.26.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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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일본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한때 쓰나미주의보가 내려졌고 일부 지역에서 최대 30cm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2시 10분.

도시 전체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난 순간의 모습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의 광범위한 지역에서도 10여 초 이상 흔들림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테에서 지바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에는 한때 1미터 높이의 쓰나미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연안과 하구 부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고지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와테현 가마이시시는 지역주민 5천여 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지진 발생 1시간 뒤인 3시 7분쯤 미야기현 이시노마키 아야마치에서 30cm 정도의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반복해서 밀려오는 쓰나미 특성상 수위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우려했지만 새벽 4시쯤 쓰나미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은 지진 발생 직후 후쿠시마 제1 원전과 제2 원전 등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도쿄전력은 한때 원전 내의 직원들을 고지대로 대피시켰지만 원전에는 특별한 이상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년 반전 대지진과 쓰나미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깊은 상처를 안은 피해지역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야 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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