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 여객기 추락...한국인 3명 사망 추정

라오스에서 여객기 추락...한국인 3명 사망 추정

2013.10.17. 오전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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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오스 국영 라오항공 소속 여객기가 메콩강에 추락해 한국인 3명 등 탑승객 49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악천후 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오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한 건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4시쯤.

수도 비엔티안을 출발해 도착지인 남부 팍세 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인근 메콩강으로 떨어졌습니다.

추락 지점은 공항에서 8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사고기는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ATR72 기종으로 라오항공이 국내 노선에서 운항하는 72인승 중형 여객기입니다.

사고 당시 한국인 3명을 비롯해 승객 44명, 승무원 5명 등 모두 49명이 타고 있었는데 라오스 정부는 탑승객 전원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승객 가운데 두 사람은 친지 방문 또는 회사 일로 라오스에 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여객기엔 라오스인 17명과 프랑스인 7명 등 많은 외국인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지 항공 당국은 여객기가 악천후 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팍세 공항은 정밀 유도장치가 없기 때문에 시정이 안 좋으면 착륙에 어려움을 겪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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