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평양 상공 미사일 요격 시험 성공

미국, 태평양 상공 미사일 요격 시험 성공

2013.09.21. 오전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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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전 태평양 상공에서 미사일 요격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개발에 대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해군의 순양함 '레이크 이리' 호가 이지스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태평양에서 미사일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레이크 이리' 호는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전 하와이 기지에서 발사돼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던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 스탠더드 미사일 두 발을 동시에 발사해 파괴시켰습니다.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은 모든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전문가들이 이번 시험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면밀하게 평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성공으로 미국은 2002년 이후 33차례 실시된 이지스 탄도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활용한 미사일 요격 시험에서 27번째로 성공했습니다.

또 2001년 이후 79차례 실시된 모든 미사일 요격 시험에서는 63번째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미국은 이달 초에는 동시에 발사된 두 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와 이지스 구축함으로 요격하는 시험에도 성공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미사일 요격 시험이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개발과 관련이 있는지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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