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에 등장한 이집트 독재자 무바라크

재판에 등장한 이집트 독재자 무바라크

2013.08.26. 오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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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교도소에서 석방된 뒤 처음으로 불구속 상태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반 푸틴 유력 정치인이 모스크바 시장 선거 유세 도중 경찰에 구금됐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랍의 봄으로 물러난 이집트 독재자 무바라크가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군 병원에서 헬기로 이동한 뒤 이동식 침대에 실려서입니다.

흰색 점퍼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었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입니다.

재판정 안에서 무바라크의 자리는 철창 안입니다.

재판 도중 미소를 짓거나 한 손을 턱에 괴는 등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재판 진행 과정은 국영TV로 생중계됐습니다.

[인터뷰:마흐모드 카멜 라시디, 재판장]
"재판부는 피고인 하비브 이브라힘 하비브 알아들리(전 내무장관)에 대해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수감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9월 4일입니다."

다음달 치러질 모스크바 시장 선거 유세가 한창입니다.

연단에 오른 후보는 반 푸틴 세력의 대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입니다.

나발니는 지난 2011년부터 푸틴과 러시아 정부에 저항하며 유력 지도자로 떠올랐습니다.

지난달 재판에서 5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모스크바 시장에 도전한 겁니다.

하지만, 유세를 마치자마자 경찰은 나발니를 체포해 구금에 시켰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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