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감금 한인 대학생에 46억 원 배상

억울한 감금 한인 대학생에 46억 원 배상

2013.08.01. 오전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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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샌디에이고의 구치소에 억울하게 닷새간 감금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한국계 대학생이 미 정부로부터 합의금조로 410만 달러, 약 46억 원을 받게 됐습니다.

미 법무부는 피해자인 대니얼 정 씨가 제기한 배상금 청구 협상에서 이같은 금액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정씨 변호인 측이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공대생인 정 씨는 지난 4월 친구 집에 갔다가 미 마약단속국에 억울하게 붙잡혔습니다.

마약단속국은 정 씨의 체포가 실수라는 점을 파악한 뒤 풀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닷새동안 유치장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수갑이 채워진 채 창문없는 공간에 방치된 정 씨는 닷새 동안 물 한모금 마시지 못했으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가 극적으로 발견됐습니다.

체중이 7킬로그램이나 빠진 정 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아직까지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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