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직원 가방검사 때문에 집단소송 위기

애플, 직원 가방검사 때문에 집단소송 위기

2013.07.31.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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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내 하청업체의 열악한 근로조건으로 도마에 오른 애플이 이번에는 직원들을 상대로 매일 가방검사를 하는 정책 때문에 집단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AP통신은 애플 직영 소매점 '애플스토어'에서 일했던 어맨다 플레킨과 딘 펠 등 2명이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가방검사로 지체된 시간만큼 급료를 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애플스토어 근무 당시 매일 소지품 검사를 받았으며 이 때문에 소요된 시간을 초과근무로 인정해 급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애플 측은 제품 유출을 막기 위해 직원들이 매장 밖으로 나갈 때마다 의무적으로 가방검사를 받도록 하는데 이 때문에 하루 평균 15∼30분씩 퇴근이나 점심시간이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원고들은 가방검사에 걸린 시간을 급료로 환산하면 애플로부터 연간 천5백 달러, 우리 돈으로 백68만 원 가량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고 추산했습니다.

법원이 이들의 집단소송 권한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 애플스토어 전·현직 직원 수천 명이 소송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 내에서 애플 소매점 관련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은 모두 4만 2천 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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