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하버드대 강연..."성공은 최선 다한 결과"

싸이, 하버드대 강연..."성공은 최선 다한 결과"

2013.05.10.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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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수 싸이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강연을 열고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자신의 인생역정을 진솔하고 재미있게 들려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싸이는 자신의 성공은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보스턴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터 에커트 하버드대 석좌교수의 소개로 강연장인 하버드대 메모리얼 교회에 선 싸이.

수재들만 모인 하버드대 학생과 교직원 등 8백여 명에게 뼈있는 농담으로 강연을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인터뷰:싸이, 가수]
"제가 하버드 대학교에서 원고없이 강연하는 첫 번째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싸이가 자신의 성공은 노력의 결과였다고 말할 때는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뷰:싸이, 가수]
"나는 내가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난 13년 동안 최선을 다해왔다고는 말할 수 있습니다."

싸이는 자신의 성공 요인은 재미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싸이, 가수]
"내가 잘생겨서, 멋진 몸매를 가져 선택한 것이 아니라 음악과 춤과 뮤직 비디오로 재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싸이의 하버드대 강연은 강남스타일의 세계적인 유행 이후 미국에서 달라진 K-POP과 K-POP 스타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카터 에커트, 하버드대 석좌교수]
"지금 K-POP은 제가 가르치는 한국의 놀라운 경제발전과 민주화처럼 한국 현대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미샤 브룩스, 하버드대 3학년]
"싸이를 만나고 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 강연 참석을 신청했습니다. 싸이가 아주 멋진 사람이고 그의 음악도 아주 인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맥스 비젤버그, 하버드대 3학년]
"하버드 대학이 싸이를 초청해 정말 기쁩니다. 내일 유기화학 시험이지만 싸이 강연을 놓치기 싫어 왔습니다."

싸이의 오늘 하버드 대학 강연은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보스턴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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