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독일 사법당국이 70년 전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교도관으로 일했던 90대 노인을 체포했습니다.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지방검찰청은 지난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교도관으로 일한 것으로 파악된 93세의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용의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 남성이 나치 전범을 추적하는 사이먼 비젠탈 센터의 수배 목록 4번째에 올라있는 한스 립쉬스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립쉬스는 그동안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교도관이 아니라 친위대를 위한 요리사로 일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리투아니아 출생인 립쉬스는 2차 세계대전 후인 1956년 미국 시카고로 이주했지만, 이민 당시 나치 전력을 숨겼다는 이유로 1983년 미국에서 추방됐습니다.
검찰 대변인은 "용의자가 당시에 아우슈비츠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것"이라면서 "비록 그가 직접 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범행을 도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검찰은 이 남성을 살인 공모 혐의로 기소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지방검찰청은 지난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교도관으로 일한 것으로 파악된 93세의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용의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 남성이 나치 전범을 추적하는 사이먼 비젠탈 센터의 수배 목록 4번째에 올라있는 한스 립쉬스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립쉬스는 그동안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교도관이 아니라 친위대를 위한 요리사로 일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리투아니아 출생인 립쉬스는 2차 세계대전 후인 1956년 미국 시카고로 이주했지만, 이민 당시 나치 전력을 숨겼다는 이유로 1983년 미국에서 추방됐습니다.
검찰 대변인은 "용의자가 당시에 아우슈비츠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것"이라면서 "비록 그가 직접 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범행을 도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검찰은 이 남성을 살인 공모 혐의로 기소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