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170여 명 사상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비료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7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해습니다.

CNN 방송은 현지시각 17일 저녁 8시 50분쯤 텍사스 북부 웨이코 지역의 비료 공장에서 굉음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나 지금까지 사망자가 5명에서 15명 정도로 추산되고 부상자도 160여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폭발 당시 불길이 강해서 인근 주택과 건물 70여 채가 화재 피해를 입었습니다.

텍사스 비료 공장에서 현지시간으로 저녁 8시쯤 화재가 먼저 발생했고 50여 분 뒤 두 차례 폭발이 잇따랐습니다.

폭발 규모가 커 사고 지점에서 16km 떨어진 건물의 창문이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폭발이 일어나자 주민 2천여 명이 인근 풋볼 경기장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웨이코 지역방송은 이번 폭발이 암모니아 탱크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있고 검은 연기가 자욱한데다 추가 폭발 가능성이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