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1,450㎞ 떨어진 미국 엉뚱한 곳 타격 대상 선정

북,1,450㎞ 떨어진 미국 엉뚱한 곳 타격 대상 선정

2013.04.13. 오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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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 김정은이 미국 본토를 미사일로 타격하는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했다며 북한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사진에는 타격 지점으로 미국 남부의 한 지역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북한은 이 곳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있는 서부 콜로라도주의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김정은이 미국 본토를 미사일로 타격하는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한 모습이라며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사진입니다.

사진 속의 지도를 보면 북한이 타격 목표로 삼고 있는 미국의 네 지역이 표시돼 있는데 3곳은 수도 워싱턴 DC와 로스앤젤레스, 하와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남부의 한 지역은 어디인지 그리고 왜 이 지역을 타격 대상으로 삼고 있는지 밝혀지지 않아 논란이 분분했습니다.

텍사스 주에서는 지도에 표시된 곳이 텍사스라며 북한의 타격 대상이 된 이유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11일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해당 지역과 타격 대상이 밝혀졌습니다.

북한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있는 미국 서부 콜로라도주의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미국 남부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녹취:북한 선전 동영상]
"제2열핵직격선은 미국 본토 콜로라도주에 있는 콜로라도 스프링스까지 그어졌다.콜로라도 스프링스 피터슨 공군기지에는 미국 북부사령부와 북미항공방어우주사령부가 있다. 이것은 선제 핵타격으로 미군의 군사정찰능력을 제거하려는 것이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지도에 등장한 곳은 루이지애나 주의 슈리브포트 부근이라며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는 동남쪽으로 천450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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