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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러자 다른 EU 회원국들이 영국을 맹비난해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류충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채무 위기에 맞서기 위해 EU 회원국들은 지난해 재정 통제와 은행 동맹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주권을 넘길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유로존 해법을 놓고 번번이 엇박자를 보이던 영국 정부는 급기야 EU 탈퇴를 묻는 국민 투표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이제는 영국 국민이 유럽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유럽 관련 문제를 매듭지을 때가 됐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먼저 유럽연합과 지위 변화를 위한 재협상을 추진하고 2년 뒤 총선에서 승리하면 2017년까지 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곧바로 찬반 논란이 번졌습니다.
집권 보수당 강경파는 투표 일정을 앞당겨 EU 탈퇴를 서두르자고 압박한 반면 야당과 재계는 단일 시장을 포기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다른 EU 회원국도 영국을 유럽의 독불장군으로 부르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습니다.
[녹취: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이익을 챙기려면 다른 EU 회원국도 각자 이익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 공정한 타협을 해야 합니다."
이런 여론을 의식해 캐머런 총리는 영국이 유럽에서 고립되기를 원치 않는다며 EU 탈퇴보다는 잔류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국민투표 카드를 꺼낸 든 캐머런 영국 총리는 유럽연합을 상대로 본격적으로 밀고 당기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 갈등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YTN 류충섭[csryu@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러자 다른 EU 회원국들이 영국을 맹비난해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류충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채무 위기에 맞서기 위해 EU 회원국들은 지난해 재정 통제와 은행 동맹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주권을 넘길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유로존 해법을 놓고 번번이 엇박자를 보이던 영국 정부는 급기야 EU 탈퇴를 묻는 국민 투표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이제는 영국 국민이 유럽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유럽 관련 문제를 매듭지을 때가 됐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먼저 유럽연합과 지위 변화를 위한 재협상을 추진하고 2년 뒤 총선에서 승리하면 2017년까지 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곧바로 찬반 논란이 번졌습니다.
집권 보수당 강경파는 투표 일정을 앞당겨 EU 탈퇴를 서두르자고 압박한 반면 야당과 재계는 단일 시장을 포기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다른 EU 회원국도 영국을 유럽의 독불장군으로 부르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습니다.
[녹취: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이익을 챙기려면 다른 EU 회원국도 각자 이익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 공정한 타협을 해야 합니다."
이런 여론을 의식해 캐머런 총리는 영국이 유럽에서 고립되기를 원치 않는다며 EU 탈퇴보다는 잔류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국민투표 카드를 꺼낸 든 캐머런 영국 총리는 유럽연합을 상대로 본격적으로 밀고 당기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 갈등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YTN 류충섭[csryu@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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