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대기오염 심각...'외출 자제'

베이징 대기오염 심각...'외출 자제'

2013.01.14. 오전 00: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중국 베이징시가 최근 며칠새 최악의 대기오염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하늘이 희뿌연 안개로 뒤덮였습니다.

가까운 곳의 빌딩 윤곽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한낮인데도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이 전조등을 켰습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발생한 짙은 스모그 때문에 베이징의 대기오염도 심각할 정도로 악화됐습니다.

[인터뷰:위지앤화, 베이징시 환경보호국]
"게다가 도시의 공해 물질 배출이 많았습니다. 이런 안 좋은 기상 조건 속에서 베이징의 대기오염이 위험한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많은 지역에서 초미세 먼지의 농도가 공기질 지표의 최악 수치인 세제곱미터당 500 마이크로 그램으로 측정됐습니다.

일부 지역은 900 마이크로 그램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50마이크로 그램 이하면 공기 질이 좋지만 301에서 500마이크로 그램 구간은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간주됩니다.

특히 초미세 먼지는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에 깊숙히 침투해 호흡계나 심혈관계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건강을 위해 시민들에게 야외활동을 삼가라고 권유했습니다.

또 어쩔 수 없이 외출할 때는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베이징의 대기오염은 오는 15일까지 지속할 것으로 기상대는 전망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