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구글 회장·리처드슨 전 주지사 방북

슈미트 구글 회장·리처드슨 전 주지사 방북

2013.01.07.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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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슈미트 구글 회장이 오늘 오후 베이징에서 항공편으로 방북 길에 올랐습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9명의 미국 방북단은 오늘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항공 CA121편을 타고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수행원으로는 슈미트 구글 회장과 구글의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의 코헌 소장, 리처드슨 전 주지사의 고문인 한국계 미국인 토니 남궁 씨 등입니다.

슈미트 구글 회장은 공항에서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도 말을 아끼며 노 코멘트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이번 방문은 인도주의 목적의 개인적 방문이라며 이번 방문은 미국 정부와 관련이 없고 자신은 미국 정부를 대표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평가하고 북한에 있는 한국계 미국인 억류자인 케네브 배 씨를 만나 그의 상태를 알아보고 싶다고 말하면서 배씨 석방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기를 기대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국가 지도자급만 만나므로 그럴 거라고 믿지 않는다며 우리는 북한의 외교, 국방, 경제 분야 관리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방북을 성사시킨 토니 남궁씨는 약 두달 전 북한과 접촉해 북한 외교부의 초청으로 방북 길에 오르게 됐다며 슈미트 회장의 방북이 북한 경제 개방의 신호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방북단은 3박4일간 북한을 방문하고 10일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을 거쳐 미국으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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