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면전 우려

이스라엘-하마스 전면전 우려

2012.11.18.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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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포격전이 격화되면서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총리 집무실 건물이 파괴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까지 준비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곳곳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하마스 총리 이스마일 하니야의 집무실이 있던 내각 청사 건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나흘째 맹폭을 가했습니다.

어제 하루만 무장대원 8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10명이 숨졌습니다.

이로써 지난 나흘간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모두 40명으로 늘었습니다.

[녹취:타헤르 알 누누, 하마스 정부 대변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출될 문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는 전범 재판정에 설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공습에 하마스는 로켓포 공격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 나흘간 모두 500발 이상의 로켓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됐습니다.

상업도시 텔아비브와 성지 예루살렘에도 로켓이 떨어졌습니다.

병사 3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늘어나자 이스라엘은 미사일 방공 시스템인 아이언돔으로 하마스의 미사일을 공중 요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가자지구로 통하는 주요 도로를 모두 봉쇄하고 접경 지대에 대규모 병력과 탱크를 배치했습니다.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태도입니다.

[녹취:아비탈 레이보비치, 이스라엘군 대변인]
"우리는 로켓 위험에 노출돼 있는 3백만 이스라엘 국민에게 평화와 안정을 되찾아 줄 때까지 작전을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We are determined to continue with this operation, until we bring some peace and quiet and normality to three million Israelis which are currently under immediate rocket danger.)

양측의 충돌이 갈수록 격화되자 휴전을 중재하기 위해 국제사회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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