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사극, 할리우드서 통할 것"

이병헌 "사극, 할리우드서 통할 것"

2012.09.15.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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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1주일 뒤 개봉됩니다.

주연배우 이병헌은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우리 사극영화가 충분히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광엽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영화 '광해'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박물관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시사회를 열었습니다.

작품성 높은 영화를 주로 선정하는 '필름 인디펜던트'의 초청으로 이뤄진 행사로, 한국 영화로는 처음입니다.

근엄한 왕과 익살스러운 천민 역할을 '1인 2역'으로 소화해 낸 배우 이병헌은 사극이 할리우드에 소개된 데 자부심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이병헌, 영화 배우]
"미국인들에게 이런 모습들이 과연 어떻게 비치고 또 우리 것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다는 자긍심도 생기고, 그래서 훨씬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병헌은 영화 인생 20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에 사극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작품성 뿐아니라 흥미로운 요소도 많이 담고 있기 때문에 미국 관객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이병헌, 영화 배우]
"역사적인 배경이나 정보가 없어도 쉽게 감정이입이 돼서 이야기를 타고 갈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한국적인 것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것으로 생각해요."

이병헌은 최근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해 무척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다양한 스토리가 장점인 한국 영화가 이제 할리우드에서도 한류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했습니다.

[인터뷰:이병헌, 영화 배우]
"한국 영화의 힘이랄까, 또 저 이외 다른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랄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 다시 이들이 놀라고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영화 '광해'는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미국 17개 도시에서 1주일 뒤 상영이 시작됩니다.

이병헌은 당분간 할리우드 영화인 '레드2' 촬영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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