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추가대응 본격화...중국엔 '진정' 희망

일, 추가대응 본격화...중국엔 '진정' 희망

2012.08.21.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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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이 독도 문제에 대한 전방위 보복 수단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실효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중국에는 유연한 기조를 보이고 있어 대조적입니다.

도쿄에서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해서는 전방위적인 보복책 찾기에 혈안입니다.

각 성청에 지시한 한국에 대한 추가 대응 방안을 모아 각료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일왕 사과 요구로 자존심을 구겼다고 본 일본은 작심한 듯 우리가 충격을 받는다면 통화스와프 협정 축소 등 경제적 수단도 동원하려 하고 있습니다.

차관급 이상의 대화 중단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본 정부는 중국 내 반일 시위가 일제 차 습격 등 격렬 양상으로 전개되자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시위대를 은근히 부추기는 게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던지면서도 하루 빨리 진정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녹취:나가오 다카시, 센카쿠 상륙 지방의원]
"이건 일본 국내 문제이기 때문에 중국 쪽에서 여러 목소리가 있겠지만 정부도 우리도 의연하게 대응했으면 합니다."

일본 지방의원 10명이 위령제를 핑계삼아 센카쿠에 상륙한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녹취:후지무라 오사무, 일 관방장관]
"정부는 원칙적으로 정부 관계자를 제외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센카쿠 열도 상륙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그런 점에서 이번 상륙은 유감입니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반일 시위가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 측에 자국민의 안전확보 등을 요청했습니다.

같은 영토문제인데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센카쿠에 대해선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독도 문제에 대해선 강경한 일본의 모순된 태도가 국제사회에서는 문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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