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닮은 화성...과학계 흥분

지구와 닮은 화성...과학계 흥분

2012.08.11. 오전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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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인지 인류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온 화성이 지구와 무척 닮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과학계가 흥분하고 있습니다.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1주일 가까이 활동하면서 신비에 휩싸인 화성의 베일이 하나씩 걷혀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광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카메라를 세워 주변을 처음으로 360도 촬영한 천연색 사진입니다.

붉은 자갈밭으로 이뤄진 사막이 착륙 지점인 분화구의 끝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멀리는 이번 화성탐사의 중심지인 5천 5백m 높이의 샤프산 윤곽이 보입니다.

착륙 직후 전송했던 뿌연 흑백 사진보다 훨씬 선명하게 화성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녹취:던 섬너, 미 항공우주국 수석연구원]
"이 사진은 화성의 지형 모습을 처음으로 보여줘 광범위한 구도에서 의미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And so the images the Navcam and Mastcam images have given us our first sense of what the terrain is like and we are now discussing what it means in the broader context.)

붉은 행성 화성의 신비가 조금씩 벗겨지면서 지구와 빼닮은 모습에 과학자들도 놀라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처럼 지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라는 것입니다.

[녹취:짐 가빈, 미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센터]
"놀랄만한 풍광으로 탐구 활동을 위한 훌륭한 출발점입니다. 캘리포니아나 중동, 또는 하와이나 아이슬란드 사막을 떠올리게 합니다."
(We see a marvelous landscape, just ripe for fantastic science. And a great place to start. It may remind you of kind of the deserts we know in California, in the Middle East, even in places like Hawaii and Iceland.)

따라서 화성에서 물과 같은 생명체 흔적을 발견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녹취:마이클 에이어, 미 항공우주국 화성탐사 팀장]
"이 사진 배경에 있는 큰 산을 보면 연구 대상인 층과 퇴적물 등 화성 역사를 보유한 듯합니다."
(The spectacular thing about these pictures are that we see these huge mountains in the background, and it really promises to have layers, sediments, things for us to study, to unravel Martian history.)

지난 월요일 화성에 착륙한 탐사 로봇은 지금까지 무결점에 가까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소형 자동차 크기로 900kg 무게의 로봇은 12km 떨어진 샤프산으로 조심스럽게 이동해 생명체 존재 여부를 파헤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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