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태풍 일본 긴장...4호 태풍 열도 상륙

잇따른 태풍 일본 긴장...4호 태풍 열도 상륙

2012.06.19.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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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풍을 동반한 4호 태풍, '고촐'이 오후 5시 반쯤 일본 열도에 상륙했습니다.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5호 태풍, '탈림'도 동쪽으로 이동하며 일본을 향하는 등 잇따르는 태풍에 일본이 경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에서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풍과 장대비를 뿌리며 4호 태풍 고촐이 오후 5시 30분 와카야마현 남부 지역으로 상륙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965헥토파스칼의 중심기압에 최대 풍속 35m의 중급 규모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시간당 60km의 비교적 빠른 속도로 내륙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열도에 상륙한 태풍은 열도를 타고 북동쪽으로 서서히 올라 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게다가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5호 태풍도 동진 중에 있어 조만간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90km의 반경을 가진 태풍의 영향으로 서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우려가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이동경로 상에 있는 지역의 주민들에 대해 하천 범람과 산사태를 경계하고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후지산 남사면에 접한 도카이 지역에는 최대 500mm의 강우량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태풍 근접으로 일부 지역의 항공편과 선박 운행이 당분간 중단됐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4호 태풍의 일본 열도 상륙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6월의 태풍 발생은 8년 만의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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