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로켓 일본 향하면 요격 검토"

[앵커멘트]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해 일본은 이 로켓이 일본을 향하면 요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북한 대사를 만나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북한이 다음달 발사하는 장거리 로켓이 일본을 향하면 미사일방어 시스템으로 요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북한의 로켓을 요격하기 위해 자위대법에 근거한 ' 파괴조치명령' 발령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과 협력해 북한의 위성 발사대 분석과 반입물자 감시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장즈쥔 외교부 부부장이 지재룡 중국주재 북한대사를 만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발표문을 통해 장 부부장이 지대사와 만나 북-중 관계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중국은 북한의 로켓발사 계획과 국제사회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부부장은 각 당사자가 냉정을 유지하고 자제력을 발휘해 사태가 고조되는 것을 막고 더욱 복잡한 상황이 초래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6자회담 재개에 난관을 조성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