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 발사 발표, 각 국 반응

북한 로켓 발사 발표, 각 국 반응

2012.03.17.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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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해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매우 도발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일본은 로켓이 자국을 향할 경우 요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안소영 기자!

클린턴 국무장관이 북한을 강하게 비난했군요?

[리포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은 매우 도발적이며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성명서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와 1874호는 분명하고 명료하게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은 국제적 의무를 직접 위반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겠다고 한 최근 발표와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에 앞서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일이 매우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특히 미국은 북한의 위성 발사를 지난달 합의 내용의 폐기로 여길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 경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북한에 대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북한의 발표가 매우 우려스럽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자제하겠다는 최근의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위성 발사 계획을 재고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질문]

일본이나 중국 등 주변국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까?

[답변]

우선 일본은 북한이 다음달 발사하는 위성이 일본을 향하면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요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북한의 위성을 요격하기 위해 자위대법에 근거한 '파괴조치명령' 발령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외교부의 장즈쥔 부부장이 지재룡 중국주재 북한대사를 만나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장 부부장은 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 유지는 관련 당사국들의 공동 책임이며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 발표는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것이라며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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