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EU, 우주쓰레기 제거 국제규범 추진

미·일·EU, 우주쓰레기 제거 국제규범 추진

2012.02.27.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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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호주, 유럽연합이 위성 파편 등 우주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우주활동의 국제행동 규범'을 올해 안에 만들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EU가 주도하고 있는 이 규범은 이미 만들어진 초안에 인공위성의 파괴를 자제하고, 운용 중인 위성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통보 제도를 확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EU 등이 이 같은 국제규범을 만들기로 한 데에는 난립하는 우주쓰레기의 청소 책임을 분명히 정하는 것도 있지만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2007년 1월 인공위성 요격미사일 실험으로 폐기 대상인 기상위성 펑윈-1C를 파괴하면서 약 3천여 개의 우주쓰레기를 발생시켰습니다.

미 의회 자문기관인 '미·중 경제안보조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이 미국의 군사관련 위성을 미사일 공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규범이 효과를 거두려면 러시아나 중국이 참가해야 하지만, 정보 공개를 꺼려 참가하지 않을 우려도 있습니다.

현재 우주에는 길이 10㎝ 이상의 위성이나 로켓 부품과 파편 등 이른바 우주 쓰레기가 만 6천여 개가 떠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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