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 CEO 사임... 후임엔 팀 쿡

스티브 잡스 애플 CEO 사임... 후임엔 팀 쿡

2011.08.25.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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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애플사의 전설적인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 CEO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잡스의 후임에는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가 선임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애플은 긴급 성명에서 스티브 잡스의 CEO직 즉각 사임과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의 CEO 선임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잡스는 애플 이사회 앞으로 편지를 보내 CEO를 사임하고, 후임 CEO로 팀 쿡을 추천했습니다.

잡스는 그러나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애플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게 됩니다.

잡스는 21살 때인 지난 1976년 애플을 창업했지만 1985년 내부 다툼 속에 회사를 떠났습니다.

12년 뒤인 1997년 경영 부진에 허덕이던 애플에 복귀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IT 산업의 새 판을 짰습니다.

덕분에 애플은 액손 모빌을 넘어 '가장 가치 있는 기업'에 올랐습니다.

애플은 잡스의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그의 건강 문제가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잡스는 지난 2004년 췌장암 수술, 2009년 간 이식 치료를 받았고 올해 초 3번째 병가를 냈을 때도 퇴임설이 돌았습니다.

[인터뷰:스티브 잡스 (지난 2009년 9월)]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5달 전 저는 간을 이식 받았습니다."

잡스는 그때도 애플의 일상적 경영을 팀 쿡에게 맡겼습니다.

잡스의 사임이 발표되자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5.3%나 급락했습니다.

YTN 이승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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