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부인 재산 환수 후 석방"

"무바라크 부인 재산 환수 후 석방"

2011.05.17.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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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반부패수사청이 부정축재 혐의로 구속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부인 수전 무바라크를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부패수사청은 수전 무바라크가 은행 2곳에 입금해 놓은 2,400만 이집트 파운드, 우리돈으로 44억 원 상당을 국가에 넘겼다면서 이를 참작해 수전 무바라크를 풀어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수전 무바라크는 지난 13일 반부패수사청이 자신에 대해 보름간 구속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심장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도 지난달 중순 구속됐다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 현지 독립 일간지 알쇼룩은 무바라크가 그동안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면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집트를 30년간 통치해온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시민혁명으로 지난 2월 11일 퇴진한 뒤 시나이 반도의 홍해휴양지 샤름 엘-셰이크에 칩거해오다가 지난달부터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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