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에 규모 6.4 강진...여진 공포

시즈오카에 규모 6.4 강진...여진 공포

2011.03.16.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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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대지진 발생 엿새째를 맞았지만 강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주민들은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시즈오카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하는 등 여러 곳에서 지진이 났는데 도쿄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김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30분.

카메라에 잡힌 야마나시현 우에노하라시의 야경이 갑자기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일대에서 강한 여진이 발생한데 따른 것입니다.

멀지않은 코후시의 NHK 방송국입니다.

지진의 여파로 부서를 알리는 표지판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습니다.

규모 6.4의 강진은 인근 시즈오카 현에서 일어났습니다.

대규모 정전사태가 나면서 여진에 놀란 많은 주민들이 긴급대피했고 호텔 한 곳에서는 불이 났습니다.

신칸센 운행이 잠시 중단됐고, 고속도로 통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시즈오카에서 북동쪽으로 90킬로미터 떨어진 도쿄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녹취:NHK 방송 보도]
"여러분은 지금 도쿄 중심의 치요다에 위치한 방송센터에서 지진 발생 당시 촬영된 화면을 보고 있습니다. 상당한 흔들림이 감지됩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요코하마의 야경도 지진으로 흔들립니다.

시즈오카, 야마나시 현은 물론 지바현, 그리고 대지진 피해를 입은 도호쿠 지방에서도 여진이 관측됐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고 몇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사망·실종자는 공식 집계로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아직 연락이 닿지않는 주민이 수만 명에 달해 희생자가 더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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