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터넷 검열국가 경제 압박해야"

구글, "인터넷 검열국가 경제 압박해야"

2010.09.09. 오전 10: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구글은 중국과 터키 등 일부 국가가 인터넷 검열로 인권탄압을 자행하는 것은 물론 미국의 무역이익까지 부당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이들을 압박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와 재계에 촉구했습니다.

데이비드 드러먼드 구글 최고 법률책임자는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기업체 임원들을 만나 "이런 일이 실물 교역과 생산품에 대해 이뤄졌다면 무역협정을 근본적으로 위반했다는 말이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드러먼드는 정치경제적 이유로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인터넷을 검열하는 나라가 많고 그 수도 계속 느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드러먼드의 이같은 발언은 인터넷 검열이 부당하다는 종전 기조를 인권 등 정치·사회 영역에서 경제·통상 영역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구글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구글은 지난 1월 중국 해커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며 중국 정부의 검색결과 검열 방침을 따르지 않겠다고 발표해 미-중간 갈등을 촉발하기도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