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유기·살해...인면수심 부모들

자녀 유기·살해...인면수심 부모들

2010.07.31. 오전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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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에서 어린 자녀 2명을 수개월간 방치해 숨지게 한 생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자신이 낳은 신생아 8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살과 1살 된 아이들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일본 오사카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웃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집안으로 들어가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불 꺼진 방에서 발견된 아이들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아파트 주민]
"쓰레기가 썩는 냄새 같은 것이 났는데 여름이라서 그런 걸로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을 방치해 숨지게 한 사람은 아이들을 낳은 친 어머니.

시모무라 사나에라는 23살의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데 지쳐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에서 자신이 낳은 아이 8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친 어머니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검찰조사결과 아이들의 생모인 도미니크 코트레즈는 지난 1989년부터 2006년까지 8명의 아이를 낳아 질식사 시킨 뒤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이 여성은 자녀를 더 이상 갖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신생아 살해 사건이 자주 발생해 지난 3월 신생아 6명을 살해한 여성에게 징역 15년형이 선고되기도 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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