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제2 라운드 혼다...토요타 로비전

리콜 제2 라운드 혼다...토요타 로비전

2010.02.10. 오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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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토요타 자동차가 겪고 있는 리콜 사태 파문이 혼다 자동차로 확대돼 일본 자동차 업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토요타는 사태 수습을 위해 로비스트를 동원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창문 스위치 결함으로 64만여 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중인 일본 자동차 업계 2위 혼다가 10여 일 만에 또 다시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는 운전석 측면의 에어백의 압력이 너무 높아 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녹취:도쿄 시민 ]
"빈틈없이 안전성을 확인한 뒤 개선한 형태로 다시 시판해 주길 바랍니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02년쯤 제작된 어코드와 시빅 등으로 전 세계에서 모두 43만여 대입니다.

혼다차의 에어백과 관련한 사고는 지금까지 12건으로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리콜 대상 차량과 관련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혼다 측은 주장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리콜 파문을 일으킨 토요타는 또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는 캠리의 올해 모델 가운데 7,000여 대입니다.

역시 브레이크의 결함 우려 때문입니다.

신형 프리우스 등의 브레이크를 수리하기 위해 리콜을 발표한지 불과 하룻 만입니다.

[녹취:한스 그라이멜, 자동차 전문가]:
"전 세계에서 확대되는 리콜 위기는 토요타 이미지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This expanding global recall crisis is going to be a blow to Toyota's image.)

특히 토요타는 미국 의회와 행정부의 리콜 사태 조사와 관련해 로비스트는 물론 미국 각 공장에서 선발한 최정예 직원 20여 명을 동원해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조기 진화될 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토요타 자동차의 이번 대량 리콜 사태는 자동차 품질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약화시켜 일본 자동차 산업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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