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주치의 '과실치사' 기소...보석

마이클 잭슨 주치의 '과실치사' 기소...보석

2010.02.09.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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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숨진 지 7개월여 만에 사인에 대한 수사가 일단락되고 주치의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검찰은 지난해 6월 25일 잭슨에게 만성적인 불면증에서 벗어나도록 강력한 마취제와 진정제를 투약해 숨지게 한 혐의로 주치의 콘래드 머리 박사를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머리 박사는 LA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첫 심리에서, 잭슨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보석금 7만 5,000달러를 내고 몇 시간 뒤 석방됐습니다.

잭슨 가족들은 법정에서 첫 심리를 지켜봤고, 아버지 조 잭슨은 아들이 살해됐는데도 정의가 실현되지 않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법원 주변에는 취재진과 잭슨 팬 등 수백 명이 몰려들었고, 일부 팬들은 머리에게 야유를 보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재판에서 사망이나 중상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과실을 입증해야 하고, 머리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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