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합동 군사훈련 추진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 추진

2010.02.03. 오전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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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 군사훈련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3국간 훈련을 빨리 성사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성호 특파원!

[질문]

한미일 3국이 합동으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이 모색되는 모양인데요, 어디서 나온 이야기입니까?

[답변]

미군의 한 고위 당국자는 한미일 3국이 군사협력 부문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육군 태평양 사령부의 벤저민 믹슨 중장은 한국군이 처음으로 해외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다국적 군사훈련, 코브라 골드를 공동 지휘하고 있는 믹슨 중장은 한국의 파견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의 참가는 또 앞으로 더 많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은 "다국적 또는 적어도 3국간의 합동 군사훈련을 개최하는 것과 관련한 논의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3국간 훈련에 대한 "관심 표명이 있었으며 미국은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를 진전시킬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와 일본으로부터 아이디어와 정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국 합동 훈련이 실시된다면 주요 임무는 '인도주의적인 지원과 재난 구조 능력'과 관련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참여는 "좋은 징조"이며 "한국군이 지역 안정과 평화에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점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981년부터 매년 열리는 코브라 골드는 무력분쟁 종식을 위한 훈련으로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참관해오다가 올해는 실제 훈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도 병력을 파견했고 14개 국이 참관국으로 나왔습니다.

[질문]

토요타 사가 리콜된 자동차 등에 대해 대대적인 수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는데 파장이 가라앉고 있는지요?

[답변]

토요타 사태가 쉽게 진정되지는 않는 양상입니다.

레이 러후드 미국 교통부 장관은 토요타 사가 가속페달의 문제점을 깨닫기까지 굼뜬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토요타는 "약간의 안전 불감증을 보였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지난 28일 의회가 토요타 관련 청문회 방침을 발표했을 때 리콜 등의 조치에 만족하며 토요타는 미국법을 이행하고 있다고 한 발언과 비교되고 있습니다.

장관은 연방정부의 교통안전 담당 관리들이 가속페달 문제가 지니는 심각성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나아가 토요타 리콜은 자신의 재직기간 동안 직면한 안전 문제 가운데 가장 긴급한 이슈라는 지적도 했습니다.

[질문]

이런 가운데 토요타 등 자동차 회사들의 미국내 판매실적이 발표돼 관심을 끌었지요?

[답변]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고 있는 토요타 자동차의 미국 내 판매 실적이 급감했습니다.

토요타는 리콜과 일부 차종의 판매 중단으로 지난달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16%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판매 중지 대상 8개 차종의 실적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1%가 감소했습니다.

이에 비해 포드는 25%, 제너럴 모터스는 14%씩 각각 판매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 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3만 500대의 자동차를 팔았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시장점유율이 지난해보다 1% 포인트 올라간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아차 미국법인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2만 2,000여 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미중 관계가 갈수록 꼬여가고 있는 것인가요?

[답변]

그런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의 버튼 부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작년에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지도자들에게 달라이 라마를 만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그렇게 할 작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종교, 문화 지도자이며, 대통령은 그런 자격을 갖춘 달라이 라마를 만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의 면담은 안 된다"고 경고를 보낸 가운데 나온 반응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리 라마의 회동이 성사될 경우 양국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이달 하순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를 방문해 공개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연초부터 중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예비 반덤핑 관세 부과, 구글 이메일 계정에 대한 테러와 검열 논란, 타이완에 대한 미국 무기 판매 결정 등으로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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