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에서 "상당한 양의 물 발견"

[앵커멘트]

달에서 상당한 양의 물이 발견됐다고 미국의 항공우주국이 발표했습니다.

우주탐험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9일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엘크로스 위성을 달의 남극 근처 카베우스 분화구에 충돌시켰습니다.

화면에서 붉은 원으로 표시된 부분은 충돌 20분 뒤 분화구 물질이 피어올라 만들어진 기둥입니다.

NASA는 이를 분석해 물이 있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단언했습니다.

[녹취:앤서니 콜라프레티, 나사 수석연구원]
"(달에서) 물을 찾아냈습니다. 그것도 상당한 양을 발견했습니다."
(I'm here today to tell you that indeed 'yes we found water' and we didn't find just a littel bit. We found a significant amount.)

물의 양은 90ℓ 가량이 된다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NASA는 또 물 분포지역이 예상보다 더 넓어질 수 있고 더 많은 양이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NASA는 이번 발견이 물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앤서니 콜라프레티, 나사 수석연구원]
"물 이외에도 많은 것이 있습니다. 저의 흥미를 끄는 부분입니다. 앞으로 물의 범위를 넘어서 많은 것에 대해 말할 것입니다."
(There's a whole lot more beyond water. So, that's the exciting part in my mind. It's not only about the water now. There's actually a lot more here that we're gonna be talking about in the months ahead.)

물의 발견은 달에 유인 기지를 건설하려는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란 전망입니다.

아울러 태양계 생성의 비밀을 밝혀내는 데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NASA는 이번 발견을 우주 탐험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