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부작용" vs. "안전"

신종플루 백신..."부작용" vs. "안전"

2009.10.29. 오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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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에서 신종플루 백신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합니다.

백신 공급 사정은 개선되고 있다고 하지만 수요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43%가 신종플루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CBS 방송이 의사 100명에게 물었더니 9명은 백신 접종을 권유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일부 의사들까지 확신이 안서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니퍼 리프먼, 뉴욕]
"백신이 매우 급하게 만들어졌고 충분한 시험도 거치지 않았어요."
(I do because it was so hastlily made...and it hasn't really been tested yet.)

지난 4월 신종플루 발생 이후 백신이 너무 서둘러 개발됐다는 지적에 전문가들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앤서니 파우치, 미 알러지·전염병연구소]
"신종플루 백신은 계절독감 백신과 매우 비슷하게 만들어집니다. 매년 사용되는 인정된 방식입니다."
(This is the way we made vaccine every year for seasonal flu. So it's a time honored process. So the vaccine that we're having this year in many ways is very similar in how you make it.)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도 일반인들과 전문가들의 입장이 엇갈립니다.

[인터뷰: 샌텔 보이드, 뉴욕]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모르잖아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요."
(My biggest problem is I don't know what the side effects of it are so I don't want to take something I don't know what might happen to me.)

[인터뷰: 어윈 레들러너 박사, 컬럼비아 대학교]
"매우 안전합니다. 백신의 위험보다 발병 여부가 더 중시돼야 합니다."
(It's uh, As safe as a vaccine can possibly be, and uh, the risks of getting ill, uh, far outweigh the risks of anything you might be seeing with the vaccine itself.)

이런 가운데 미국의 보건당국은 백신 공급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면서 동요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캐슬린 시벨이우스, 미국 보건부 장관]
"백신 공급 목표를 최대한 맞추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I can assure you that our scientists, doctors and manufacturing partners are working around the clock to try and fill the gap as quickly as possible.)

하지만 미국에서 이달 말까지 4,000만 회분으로 예정됐던 신종플루 백신 공급은 2,000만 회분을 겨우 넘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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