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청부살해·폭행...아내와 애인이 무서워!

남편 청부살해·폭행...아내와 애인이 무서워!

2009.08.06.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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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에서 결혼 6개월 된 남편을 청부살해하려던 여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또, 바람둥이 남편을 폭행하고 접착제로 복수극을 벌인 부인과 애인들도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부인이 오열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연기였습니다.

부인 26살 댈리아 디폴리토 씨는 남편을 청부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살인청부업자에게 3,000달러와 함께 집 열쇠를 건네고 보안시스템을 피해 도주하는 방법까지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알리바이를 만들어 완전범죄를 노렸습니다.

하지만 부인이 접근한 살인청부업자는 이를 사전에 인지한 경찰이었고 결국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뷰:마이클 디포리토, 남편]
"아내가 저를 죽이려한다해 깜짝 놀랐고, 사태파악에 시간이 걸렸죠."
(Your wife is trying to have you killed. And I'm like, 'what?' You know and it took a little while to resonate.)

부인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살해를 의뢰하는 녹취 등이 증거로 남아있어 1급 살인혐의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댈리아 디폴리토, 부인]
"아무 일도 안했습니다. (청부살인을) 계획한 적도 없고요."
(I didn't do anything, and I didn't plot anything.)

위스콘신주에서는 바람둥이 유부남이 의기투합한 아내와 애인들에게 복수를 당했습니다.

남편이 바람피는 사실을 알게된 아내는 애인 3명과 함께 작전을 짜고 남편을 호텔로 유인했습니다.

그리고는 눈을 가리고 침대에 묶은 채 폭행한 뒤 강력접착제로 신체의 일부를 배에 붙이는 엽기적인 복수극을 펼쳤습니다.

[인터뷰:캔 크래츠, 검사]
"우발적 범죄가 아니라 가담자들이 사전에 충분히 정보를 받았습니다."
(This wasn't a spur of the moment type of event, in that all of the participants at least in the complaint, in the information that's been provided.)

하지만 인터넷상에서는 여성들의 심정이 이해되고 남편이 복수를 당할만한 짓을 했다는 누리꾼들의 질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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