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등 미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자 증가

뉴욕 등 미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자 증가

2009.04.27. 오전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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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돼지 인플루엔자의 진원지인 멕시코에서는 밤사이 사망자가 늘어 8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고 캐나다에서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뉴욕시에서 감염자 8명이 확인되는 등 미국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자 수가 20명에 이르렀습니다.

이종수 뉴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뉴욕시에서 고등학생들이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학생들은 뉴욕시에서 한인 등 아시아계가 밀집해 있는 퀸즈에 소재한 세인트 프랜시스 고등학교 학생들입니다.

감염된 학생들은 다행히도 상태가 심각하지 않고 상당수가 회복중에 있습니다.

[인터뷰:토마스 프리든, 뉴욕시 공중보건 감독관]
"많은 학생들이 호전되고 있고 입원하고 있거나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없습니다."
(many of the children are feeling better. no child has been hospitalized. no child was seriously ill.)

하지만 이 학교 학생 100명 정도가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때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자가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학교 학생 일부는 2주전 봄방학 때 멕시코 휴양도시 칸쿤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미국에서는 뉴욕 외에 텍사스, 캔자스,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감염자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학교 등 공공장소를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추가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진원지인 멕시코에서는 밤 사이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5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멕시코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신종 돼지 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전국에서 1,300명 가량이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고 81명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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