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적 자살 폭탄 테러'

'계획적 자살 폭탄 테러'

2009.03.18. 오전 03: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한국인 관광객 4명이 희생된 예멘 폭발 사건은 계획적인 폭탄 테러인 것으로 예멘 정부의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우리 정부는 성명을 내고 폭탄 테러 행위를 규탄하고 앞으로 테러방지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멘 정부는 지난 15일 유적지 시밤에서 일어난 폭발 사건은 계획적인 자살 폭탄 테러라고 밝혔습니다.

테러의 배후로는 알-카에다를 지목했습니다.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하면 10대 후반의 테러범이 폭탄 벨트를 두르고 한국인 관광객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예멘 정부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우리 정부 측에 통보했습니다.

정부는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시하고 이번 테러를 엄중히 규탄했습니다.

이어 비인도적인 테러 범죄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우리 정부는 우리나라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국제사회와 함께 국제테러의 방지와 효과적 진압을 위한 노력을 배가하여 갈 것입니다."

정부는 현지에 파견된 신속대응팀을 통해 배후세력 검거에 나선 현지 수사당국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또, 테러 관련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의 도움도 구하기로 했습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번 테러가 한국인을 겨냥한 것인지 아니면 외국인에 대한 무차별 테러였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알-카에다가 테러범 섬멸에 나선 예멘 정부에 경고하기 위해 외국인을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추가 조사를 통해 이번 테러의 정확한 이유와 경위가 밝혀질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심정숙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