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 때문에 웃음 없는 굴욕적 모습"...아사히

"일장기 때문에 웃음 없는 굴욕적 모습"...아사히

2008.02.09. 오전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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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손기정 선수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뒤 올림픽 스타디움을 걸으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는 모습이 아니라 일장기를 달고 뛰었다는 느낌 때문에 웃음이 없는 굴욕적인 모습이었다고 일본의 아사히 신문이 당시 사진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사정을 소개하는 사진들 가운데 손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사진을 실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요코하마에 사는 고 손기정 선수의 장남 정인씨는 아버지는 당시 이야기를 꺼내면 말 수가 줄어 들었으며 가족에게 선뜻 굴욕이라는 말을 꺼내기가 괴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올림픽 스타디움에 걸려있는 금메달리스트 명패 가운데 손 선수의 국적 부분 주위가 하얗게 훼손된 것은 일본 국적 표기에 화난 한국인이 이를 훼손시켜 후에 복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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