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털뉴스] '사라지는 호수'…지구온난화의 재앙

[새털뉴스] '사라지는 호수'…지구온난화의 재앙

2007.09.10. 오후 6: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인류의 자산인 수자원이 얼마나 쉽게 망가질 수 있는지 똑똑히 알게 됐다.'

아프리카를 찾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7일 아프리카 차드호를 돌아본 뒤 한 말입니다.

새털뉴스, 오늘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아프리카의 호수, 차드호로 가보겠습니다.

아프리카 상공입니다.

차드공화국과 카메룬, 나이지리아, 니제르, 4개 나라에 걸쳐 있는 호수가 차드호입니다.

차드호를 보고 계십니다.

한때 한반도의 9분의 1에 이르는 대형 호수였습니다.

호수의 파란빛이 선명하죠.

그러나, 지금 보고 계신 차드호는 1972년의 모습입니다.

수십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차드호는 이렇게 변했습니다.

호수는 사라지고 위성사진에서 파란빛도 사라졌습니다.

물이 마르다 남은 구덩이들만 군데군데 펼쳐져 있습니다.

그나마 남쪽, 수심이 깊은 지역만 호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사진은 미항공우주국 나사가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1968년, 차드호의 모습입니다.

당시 호수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40여년 동안 차드호는 이렇게 변해갑니다.

점점 말라가더니 결국 광활한 대호수는 바닥을 드러냅니다.

지구온난화와 무리한 관개농업의 영향으로 호수의 93%는 이제 사라지고 없습니다.

지구온난화가 불러온 급격한 환경파괴는아프리카의 지도를 바꿔야 할 정도입니다.

지금 보고 계신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담수호인 빅토리아호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이 일대 지형이 변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휴화산, 해발 5,895미터의 킬리만자로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프리카의 신성한 산, 킬리만자로를 조감하고 계십니다.

킬리만자로를 뒤덮은 얼음은 지난 100년간 80% 이상이 녹아 없어졌습니다.

새털뉴스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