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요양시설·군부대 고리로 재확산..."방심할 수 없는 상황"

[뉴스라이브] 요양시설·군부대 고리로 재확산..."방심할 수 없는 상황"

2020.07.23.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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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수도권 요양시설과 군부대를 고리로 소강 또 재확산의 패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이런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혁민 세브란스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그제 추가 확진자는 60명대였는데 이 가운데 30명가량이, 그러니까 29명이 지역에서 감염된 분들이었어요. 이게 계속 이 추세는 오르락 내리락하지만 계속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그런 형태를 보이고 있어요.

[이혁민]
맞습니다. 7월 20일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발생했던 코로나19 확진자는 63명이었고 그중에서 29명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로 말씀주셨던 것처럼 한 절반 정도가 국내에서 발생한 사람들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를 보시면 분포를 보시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이 28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방은 광주에서 1명 정도만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들의 면면을 보시면 대부분이 소규모 집단 감염이랑 연관되어 있는 분들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서울 강남구 사무실이라든가 또는 강서구 소재의 중앙데이케어센터 같은 곳 그다음에 군과 관련된 일부 환자들. 이와 같이 소규모 집단 감염 형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저희가 서울, 경기지역에서의 환자 발생이 광주나 대전에서의 환자 발생에 묻혀 있어서 평가나 주의나 이런 것들이 떨어진 측면들이 있었는데. 그간도 사실은 10~20명 정도 환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상황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되면 그러면 바로 이와 같은 형태의 소규모 집단감염 형태로 나타나게 될 것이고 이건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보면 어떤 일정한 패턴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식으로 확진자들이 이렇게 소규모로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데 이번 같은 경우도 서울이나 경기지역에 집중된 환자들을 보면 아무래도 서울의 요양시설이라든지 아니면 군부대 이렇게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은 우려스럽지 않습니까?

[이혁민]
맞습니다. 특히 그런 부분들에서 발생하게 되는 이유들이 그런 소규모 시설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인 친밀감도 일부 있고 그다음에 그렇다 보니까 이런 개인방역수칙이나 이런 것에 대한 순응도나 이런 게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특히 군부대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외부하고 많이 차단되어 있는 시설들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여러 가지 주의라든가 이런 것들이 감소할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코로나19라고 부르는 이 질환은 오늘, 내일 조금 경계를 소홀히 한다고 해서 바로 모레 큰 일이 나지는 않지만 1주, 2주 뒤에는 반드시 성적이 나오는 시험을 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개인방역이나 또는 어떤 특정한 집단 안에서의 생활방역을 소홀히 했을 경우는 반드시 1~2주 뒤에는 이와 같이 증가된 환자 숫자를 성적으로 받는 그런 시험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지역 발생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박물관하고 도서관 같은 공공기관이 어제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교회의 방역강화조치도 해제될 예정입니다. 정세균 총리의 얘기,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이제는 소위 ‘위드(with) 코로나’라고 할 만큼 당분간 코로나와 함께 생활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혹시 감염이 확인되더라도 신속히 추가 확산을 막아야 방역과 일상이 균형을 이룰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방역수칙 준수와 유사시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대부분의 교단과 성도들께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에 최근 교회 소모임 등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회의 방역강화 조치를 7월 24일부터 해제하고자 합니다.]

[앵커]
그동안 교회 내에서 정규예배 외에는 소모임 같은 것들을 금지해 왔는데요. 내일부터 이제 이게 해제된단 말이죠. 그런데 공교롭게도 교회에서 감염 사례가 또 나왔어요. 방역 강화 조치를 해제해도 되는 것이냐 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유의할 부분이 있겠죠?

[이혁민]
맞습니다. 이 부분은 유의할 부분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에서 하는 여러 가지의 행위들이 코로나19의 집단감염과 연관되어 있는 것들이 워낙 많이 있다 보니까 그동안 교회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에 있어서 한 역할을 해 왔던 건 맞거든요.

그래서 정부에서도 7월 10일날 교회에서의 방역을 위해서 일단 교회 예배는 그대로 유지하되 소모임이나 행사 등을 금지하는 그런 방역지침을 내린 바가 있고 거기에 대해서 교회들이 열심히 잘 수행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런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그래서 7월 10일 이후로는 많이 감소한 건 맞거든요.

그런데 하필 또 어제 송파구 쪽에서 교회와 연관돼서 집단감염이 생겨서 지금 현재 교회에 대한 방역수칙을 약화시키는 것에 대한 적절한가에 대한 부분은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정부 발표를 보시면 현재 교회를 대상으로 한 방역수칙은 전국에 있는 교회를 대상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까 우리나라의 국내 코로나19 확진사례를 말씀드렸지만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확진사례를 보시면 서울, 경기, 인천이 한 축이고 그다음에 그동안 대전, 광주가 한 축이었고 그 외 기타 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전국적으로 교회에 내렸던 방역 원칙을 그걸 각 지역별로 발생하는 수준에 맞춰서 지역사회 안에서 조정하고 그다음에 전국적으로 내렸던 것은 약화한다는 그러한 조치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세부내용은 조금씩 차이가 있겠군요?

[이혁민]
맞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지금 서울, 경기 같은 경우는 어제 송파구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지역사회 안에서는 이런 조치를 계속 유지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런데 지역사회 안에서 이런 감염이 없었던 지방자치단체 같은 경우에는 정부 지침에 따라서 교회 방역을 조금 약화시킬 수도 있는, 그러니까 느슨하게 갈 수도 있는 그런 조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각 지역의 상황과 환경에 맞게 조치를 취하면 되는 건데요. 그런데 지금 국내도 국내지만 이라크에서 워낙에 또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까 정부가 오늘 군 수송기를 띄워서 전세기로 우리 교민들, 근로자들을 데리고 오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혹시 수송하는 과정에서 조심해야 될 부분이 있을까요?

[이혁민]
당연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이라크에서 그동안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지만 5월 말 정도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해서 7월 초에 정점을 찍었고 지금도 한 2500~3000명 정도의 환자가 매일매일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라크에서 파견 근무 중인 우리나라 노동자들에 대해서 정확한 또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일단 귀국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귀국을 시키기로 했고요. 그래서 이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귀국을 시킬지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 됩니다.

현재 귀국희망자는 290여 명이 되고 이들을 위해서 비행기 2대가 출발했는데요. 제일 중요한 건 귀국하는 항공기 안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고. 그다음에 귀국을 하고 나서도 분명히 귀국하시는 분들 중에 일부 확진자들이 섞여 있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들 중에 확진자들을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선별하고 그다음에 확진자가 아닌 분들도 잠복기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에 대한 2주간의 격리 관리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일련의 활동을 위해서 일단 귀국하기 전에 탑승 전에 건강상태를 확인해서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전부 다 좌석을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그다음에 입국한 뒤에도 공항 내 별도 게이트를 통해서 입국 프로세스를 진행하기로 했고요.

그다음에 유증상자의 경우에는 좌석을 별도 분리한 뒤에 국내 도착하자마자 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서 감염 여부에 따라서 의료기관이나 아니면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게 될 예정입니다.

그다음에 무증상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비감염자이거나 또는 잠복기일 수 있으니까요. 이런 분들은 또 다른 별도의 격리시설에서 생활하고 3일 뒤에 검사한 뒤에 그 검사 결과나 또는 그 이후의 증상 양상에 따라서 아마 격리 해제를 거치거나 아니면 치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증상이 있다고 해서 비행기를 못 타는 건 아니고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비행기는 탑승할 수 있는데 그러면 확실하게 분리를 해서 기내 감염은 없도록 하겠다는 거군요.

[이혁민]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현지에서 열이 있거나 증상이 있다고 해서 본인이 자발적으로 약을 먹는다거나 이런 건 하지 않는 게 좋겠네요?

[이혁민]
그런 건 하지 않는 게 좋고요. 만약에 약을 드셨다면 그건 정확하게 고지해 주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숨기시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숨기고 해열제를 먹고 들어왔다가 문제가 된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열이 난다고 비행기를 못 타거나 이런 건 전혀 아니니까 있는 그대로 얘기해 주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앵커]
이번에 안타깝게도 현지에서 코로나19로 숨진 분도 같이 오게 되는데 또 한 사람은 코로나19 감염이 돼서 지금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해요. 이번에는 같이 오지는 않는데 다음 주에 별도로 귀국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라크의 의료사정이 조금 열악하죠?

[이혁민]
이라크의 의료사정이 썩 좋은 편은 아니고요. 특히 이라크 같은 경우에는 그간 여러 전쟁과 내전을 겪다 보니까 의료시설이나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시설적인 문제와 의료진의 문제가 전부 다 지금 현재 충분하게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또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코로나19라고 부르는 질환은 만약에 중증으로 가게 되면 반드시 중증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지원이나 이런 부분들도 아직은 조금 부족한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해외 유입 확진자가 전혀 줄어들지 않고 계속해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하루 발생 환자 수, 신규 확진자 수의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물론 해외 사례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워낙에 심각한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국내로 입국하는 이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는 건 어떻게 관리해야 될까요?

[이혁민]
그런데 국내로 코로나19가 계속 유입되는 현상은 굉장히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일단 국내 지역사회에 대한 확산의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하나의 문제가 되고요. 두 번째는 어쨌든 국내에 입국한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거기 때문에 이분들에 대한 치료를 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국내 치료자원을 또 쓰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에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이런 치료자원을 활용 면에서 분명히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국내 유입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줄이는 건 굉장히 필요한 일인데. 이걸 어떻게 줄이느냐가 문제가 되거든요.

일방적인 국내 입국 금지를 시키거나 이런 건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외교나 이런 것들은 상호 호혜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확진자나 아니면 감염의 의심이 있는 분들이 국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막는 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정부 쪽에서도 그쪽에서 건강체크를 하고 그다음에 발열증상이 있거나 이런 부분들에 경우에 있어서는 가급적 비행기 탑승을 하지 않도록 안내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일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국가의 경우에 있어서는 방역 강화 대상국으로 선정해서 이분들에 대해서 음성확인서 같은 것들은 받고는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아마 100% 국내에 입국하는 확진자를 선별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은 됩니다. 그래서 일부 이런 조치를 취하면서 누락되는 부분들이 있을 거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응을 해야겠지만 어쨌든 이런 조치를 취함으로써 국내에 입국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조금 일부 줄일 수 있거든요. 아마 이런 식으로 관리를 계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6개 국가죠. 위험한 국가 6개 국가를 추려서 음성확인서를 같이 가져오게 그렇게 조치를 해놨는데 그런데 이것도 제한적이군요, 그러니까?

[이혁민]
맞습니다. 음성확인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게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는 기준 자체가 48시간 이내 진단받은 결과를 가지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 48시간과 그다음에 국내에 입국하는 데 걸리는 시간, 그다음에 국내 입국한 뒤에 우리가 또 3일 뒤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거든요.

그러면 실제로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재검사할 때까지 한 일주일 정도의 텀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코로나19 노출 시기에 따라서는 1주일 안에 분명히 발병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잠복기에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100% 선별은 사실 이 음성확인서로는 어려운 건 맞는 이야기고요. 또 한 가지 문제는 음성확인서를 발부한 기관의 신뢰도의 문제가 있습니다.

보통 음성확인서를 발부하는 기관은 아무 기관에서나 발부하지는 않고요. 재외공관이 지정한 의료기관에서만 발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신뢰할 만한 현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선정하기는 하는데 문제는 그렇게 대상을 선정하더라도 각 국가별 상황에 따라서는 코로나19 검사나 이런 것들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보통 우리나라가 미국을 방문할 때 결핵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진단서를 제출하거든요. 그런 경우는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 우리나라에 있는 의료기관에 1년에 한 번 정도 사찰을 옵니다, 제대로 검사하고 있는지. 그런데 지금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검사는 그런 건 지금 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평상시 의료기관의 역량을 보고 믿을 만한 의료기관을 선정하겠지만 그 의료기관 안에서 어떻게 검사가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완벽하게 알기는 어렵기 때문에 기관의 신뢰도 문제도 조금 저희가 생각은 해 봐야 될 사항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어제 하루 동안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의 발표 내용인데요. 어제 하루 동안에 모두 59명의 추가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 3938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앵커]
59명 가운데 지역 발생이 39명입니다. 수도권과 광주지역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내 입국자 검역과정에서는 5명이 신규 확진을 받은 것을 포함해서 신규 해외 유입은 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는 지역 발생이 해외 유입보다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사망자는 어제 없었습니다. 국내 사망자 297명 그대로 유지가 됐습니다. 어제 59명, 60명 가까이 나왔는데 좀 특이하게 봐야 될 것은 지역에서 39명, 비교적 많은 숫자가 나왔어요. 그 전날 29명에 비해서 10명이 더 늘어났는데요.

이게 지금 산발적으로 수도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집단감염의 영향이 되겠죠? [이혁민] 아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은 하고요. 정확한 지역별 분포하고 그다음에 어떤 역학적 연결고리를 가지고 환자가 발생했는지 저희가 데이터를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그간 이렇게 한 번 집단감염이 한번 확인되면 거기에 연관된 환자들이 적어도 3일에서 일주일 정도 지속적으로 나오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지역 발생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감염된 경로를 확인해 봐야 구체적으로 알 수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그동안에는 보면 해외 유입이 좀 더 많았는데 지역 발생이 좀 더 늘었다는 부분에서는 우려스럽게 볼 부분은 없을까요?

[이혁민]
저희가 조금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단순한 비율 문제를 떠나서 일단은 어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40명 정도가 되거든요. 그러면 40명이라는 수치는 저희 방역본부에서 설정했었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50명에 거의 이제 가까워지는 숫자이기 때문에요. 분명히 이 부분은 다시 한 번 주의해서 봐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 들어서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개발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어요. 영국에서 획기적인 수준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단계에 지금 임상시험 중인 거죠?

[이혁민]
맞습니다.

[앵커]
그 내용을 정리해 주시겠어요?

[이혁민]
지금 말씀 주신 백신 같은 경우에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하고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같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이 되겠고요. 이 백신 같은 경우에는 클리니컬 페이지 1하고 2. 저희가 임상시험을 보통 1, 2, 3상으로 나누고 있는데 임상 1상하고 2상은 안정성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됩니다.

그다음에 3상에서는 백신의 유효성 그러니까 그 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유효성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되는데 이게 워낙 지금 시급한 사안이다 보니까 대부분의 국가에서 임상 1, 2상을 동시에 하고 있고 그다음에 임상 1상과 3상을 한꺼번에 하는 그런 식의 단계를 밟고 있거든요.

지금 조금 전에 얘기가 나왔던 백신 같은 경우에는 AZD1222라는 백신이 되겠고요. 영국에서 107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백신에 대한 임상평가, 그러니까 안전성 평가와 일부 유효성 평가를 시행했습니다.

그래서 1077명을 한 절반 정도씩 나누어서 일부는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을 투입하고 일부는 저희가 수막염을 일으키는 수막알균이라는 세균이 있습니다.

그 세균에 대한 백신을 투여함으로써 단일 기관에서 양군으로 나누어서 백신을 투여한 뒤에 그 백신에 의해서 생긴 항체와 그다음에 그 백신을 투여받은 사람의 부작용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그런 결과가 되겠고요.

다행스럽게도 백신을 투여받은 533명이 전부 다 중화항체가 생긴 것으로 되어 있고 그다음에 그중에 일부는 백신을 2번 투여를 받습니다.

그러니까 백신의 경우에 있어서는 생기는 항체가나 아니면 백신의 강도에 따라서 부스터라고 해서 한 번 더 주는 경우가 있거든요, 면역력을 올려주기 위해서. 그런데 그렇게 두 번 투여받은 사람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항체가가 더 잘 상승하는 그런 결과를 보여주었고. 그다음에 이러한 면역력을 기억하고 있는 인체 내 T 세포가 있거든요.

T세포가 있는데 T세포에서 면역력을 잘 기억하고 있는 것까지 확인을 함으로써 백신의 유효성이나 이런 것들이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는 나왔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부작용이 문제가 되는데 이 백신은 다행스럽게도 부작용도 심각하지 않고 전체 한 3분의 1 정도에서 해열제를 복용해야 될 정도의 열이나 두통은 있었다고 하지만 아주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희망적인 소식이기는 한데. 이게 임상 1, 2상의 결과거든요. 그러면 대략 500명 정도에 대한 결과이다 보니까 좀 더 대규모의 결과가 필요합니다. 저희가 얼마 전에 이야기가 나왔던 모더나의 백신 같은 경우에는 임상 1상에서 좋은 성과가 나왔다고 하지만 2상과 3상에 있어서는 몇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 백신 같은 경우에도 앞으로 진행될 임상 2상과 3상이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를 저희가 주의해서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여기서도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이 백신을 대량 생산하게 될 거고 이제 국내에도 들여와야 될 건데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쪽은 이 백신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20억 명분의 백신을 바로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정도거든요. 그리고 또 국내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이 백신에 대한 국내의 배포를 위한 협력 상황들을 체결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건 맞는데요. 그런데 이런 여태까지의 여러 가지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의 시도를 봤을 때는 조금 저희가 결과는 더 지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각국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속도 경쟁에 나섰는데요. 일단은 임상시험 자체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빠르면 올해 안에도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혁민 세브란스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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