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확진자 급증...지역 전파 사례까지 발생

해외 유입 확진자 급증...지역 전파 사례까지 발생

2020.07.18.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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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수현 앵커
■ 출연 :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39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환자가 28명인데요. 최근 해외 유입 확진자를 통한 지역 전파 사례도 나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의학과 교수 모시고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교수님, 먼저 오늘 새로 나온 통계를 보니까 지역 발생이 지금 11명이었죠. 이 정도라면 국내 발생은 확연한 감소세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혁민]
네, 맞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시면 2월 말에서 3월 초에 걸쳐서 신천지 관련 대량 감염이 있었을 때 하루에 거의 한 900명까지 환자가 나오다가 그 이후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4월 말 정도쯤에는 거의 국내 환자 발생이 5명 이하까지 떨어졌었거든요. 그러다 우리가 생활방역으로 넘어가고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생기면서 다시 또 하루에 60명 정도까지 올라왔었는데요.

지금 현재는 최근 들어 계속 하루에 10명에서 20명 사이의 아주 안정적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11명 중에서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이 아직도 한 9명 정도, 그러니까 수도권에서 발생한 환자들이 많은데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고 또 여러 가지 사회활동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수도권에서의 환자 발생이 좀 더 확진자 숫자가 감소하는 것이 아마 방역에는 부담이 덜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한 숫자는 울산지역 1명과 제주지역 1명이었는데요. 이 울산 지역과 제주 지역 같은 경우에는 해외 유입과 연관돼 있던 감염이 하나 있었고 제주시 같은 경우에는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사람과 접촉했던 감염 상태이기 때문에 이 두 지역 같은 경우에도 향후 확진자 발생은 조금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그래도 국내 발생이 안정적이다, 이렇게 짚어주셨는데 문제는 국내보다도 해외 유입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요. 연일 수십명대로 집계가 되고 있는데 방역 대응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요?

[이혁민]
해외에서 많은 확진자들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분명히 확진자 숫자가 적은 숫자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 확진자들의 경우에도 분명히 국내에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방역부담은 일부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현재 지금 해외 유입으로 확진이 된 28명 가운데 미국에서 5명,유럽에서 2명, 아시아 지역에서 21명이 나왔는데 문제는 이 국가들의 분포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외 아시아 지역 같은 경우에도 10개 국에서 환자들이 들어온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이분들에 의한 국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 방역당국에서도 여러 가지 조치들을 취하고는 있습니다.

공항에 들어오는 시점부터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게 하고 여러 가지 수하물을 통한 전파를 막기 위해서 수하물을 찾기 전에는 반드시 손 위생을 명확하게 한다든가 그다음에 공항에서 이동할 때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그런 전용 교통편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본인 목적지까지 도착한 후에도 여러 수하물에 대한 소독이라든가 자가격리에 이르는 여러 가지 안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해외 감염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완전히 차단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는 조금 저희가 더 살펴봐야 될 것 같기는 합니다.

[앵커]
최근의 해외 유입 사례를 보면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3척에서 선원들이 무더기로 양성판정을 받지 않았습니까? 이전에도 이런 선박을 통한 유입사례가 확인됐었는데 왜 이 부분이 방역이 어려운 걸까요?

[이혁민]
일단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하나는 선박 내 환경에 문제가 있습니다. 저희가 코로나19가 처음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크루즈 선박에서의 집단감염이 굉장히 큰 이슈가 됐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선박 내 환경이라고 부르는 곳이 보면 굉장히 숙소나 이런 것도 밀집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코로나19의 주된 감염경로 중 하나인 식사를 통한 감염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경향들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번 선박 안에 생기게 되면 이런 여러 가지 조건들을 통해서 선박 안에서 굉장히 확산이 되는 환경에 있습니다.

그래서 선박 내에서 일단 코로나19 통제 어려움이 하나가 있고요. 그리고 선박이라고 부르는 환경은 사람이 확진자가 생기더라도 쉽게 그 사람을 빼거나 격리시키거나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거든요. 관리에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선박 내에서의 환경 감염에 대해서 저희가 신경을 써야 되는데 문제는 선박의 숫자, 국내 입항한 선박의 숫자에 비해서 검역을 맡아야 되는 검역당국의 숫자, 인원이 조금 아직까지는 부족한 편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154척 정도가 어제 하루에만 입항을 했는데 그중의 75척을 검역했거든요. 검역하러 나가서 거기에 대한 여러 가지 조치 같은 것들을 취하기에는 인력이 좀 부족한 측면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좀 더 보완이 된다면 아마 일부 방역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러시아 선박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정부도 강화된 항만 방역대책을 내놨죠.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 러시아 입항 선박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는 러시아 입항하는 선박 중 국내 항만 작업자와의 접촉이 많은 선박에 대해서는 증상과 상관없이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증상하고 상관 없이 전수 진단검사를 시행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이걸로는 감염자 입국 자체를 차단하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시나요?

[이혁민]
저희가 대부분은 차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왜냐하면 진단검사 양성이라는 얘기는 현재 바이러스를 배출하고 있다는 소리이고 그런 사람들을 저희가 확인해서 국내 내국인하고 접촉하지 않도록 해 주게 되면 분명히 전파를 차단하는 데는 굉장히 큰 도움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입국 검역에 필요한 인원이 조금 부족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지금 현재 전수진단검사를 하겠다는 그러한 대상은 러시아 선박의 경우거든요. 러시아 선박에서 계속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으니까. 그런데 러시아 선박 이외의 선박의 경우에 있어서는 아직까지도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지금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향후 발생현황을 보고 필요하다면 조금 더 아마 조치를 확대할 필요도 있을 것으로 생각은 됩니다.

[앵커]
러시아 선박뿐 아니라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노동자들이었죠. 이 부분을 보면 이라크에서는 최근에 하루에 3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는데 현지 건설현장에도 영향을 줬을까요?

[이혁민]
아마 그랬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지금 현재 이라크 같은 경우는 말씀 주셨던 것처럼 매일 거의 30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환자 발생이 제일 많은 국가를 들 때는 항상 미국, 브라질, 러시아 같은 국가들을 들거든요.

그런데 이런 국가들은 워낙 인구 숫자가 많기 때문에 환자 발생도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발생 숫자로 놓고 봤을 때 사실 제일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국가는 카타르거든요. 그리고 카타르 이외에도 쿠웨이트라든가 중동권 국가들이 인구당 감염 환자 수가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이라크도 여기에 영향을 받아서 지금 현재 확진자들이 많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이라크에서 지금 귀국하는 건설 노동자 같은 경우에 최근에 105명 가운데 현재 34명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라크 귀국자들에 대한 조금 더 관리가 필요할 것 같고 아마 현지에서의 여러 가지 현장이나 이런 것들도 이런 대규모 감염에 의해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우리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서 이분들을 데려오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그러니까 귀국 과정에서 문제는 없을까요?

[이혁민]
귀국 과정에서는 분명히 저희가 주의할 부분들이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 국내 우리 방역 당국 같은 경우에는 우한에서의 집단감염 때 우한시 교민들을 귀국시키면서 굉장히 많은 경험을 쌓았고 그 단계에서도 전혀 국내에 확진자 전파는 이루어지지 않게끔 관리를 잘했거든요. 그래서 그 단계를 보시면 되게 꼼꼼하게 잘 짜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사전단계도 굉장히 잘 짰고 그다음에 이미 여러 번의 교민들을 귀국시킨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라크에서 귀국하는 이 건설 노동자분들에 대해서도 아마 관리를 잘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현재로써는 그래서 기존의 경험을 토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지금 해외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하고 가족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요. 그런데 확진자 일부는 미국에서 출발 전에는 미미한 증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사전검역에서 입국을 차단할 수는 없었을까요?

[이혁민]
이 부분이 문제인데요. 이 미미한 증상이라고 하는 게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을 우리가 살펴보면 절반 정도는 진단 당시에 무증상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고 절반은 정상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는데 문제는 그 절반도 증상이 미미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코로나19의 주된 증상인 고열 그다음에 인후통, 호흡곤란은 후반부에 나타나거나 아니면 굉장히 제한된 숫자의 환자한테서만 나타나거든요. 한 20% 정도의 환자에서밖에 나타나지 않고 대부분은 말씀하셨던 것과 같은 미미한 증상. 이른바 감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거든요.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여기에 대한 감수성의 여부인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교육이 비교적 잘 되어 있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증상을 일반적인 증상으로 생각을 해서 거기에 대해서 관리를 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미군 같은 경우, 특히 미국 같은 경우는 대량 환자가 발생함에도 이런 것에 대한 감수성이라든가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코로나19를 의심해야 된다는 그러한 여러 가지 교육이나 이런 것들이 아직까지는 일부 부족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분명히 한미 간 여러 가지 공조나 정보 교환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증상이 아무리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특히 미국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굉장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철저한 대비나 이런 것들을 좀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부분도 있고 더 큰 문제는 사실 해외 입국자들을 통해서 지역전파 사례가 여러 건 지금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죠.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동료를 집까지 태워다주는 과정에서 감염된 사례도 확인됐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감염이 이루어진 걸까요?

[이혁민]
지금 해당 감염 같은 경우는 역에서 집까지 태워다 주는 과정에서 교통편을 제공하면서 감염이 되게 된 건데요. 이 분 같은 경우에는 외국인 동료가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니까 태워다 준 분도 검사를 받았는데 처음에는 음성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3~4일 정도 있다가 근육통과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서 다시 검사를 받았고 이때는 확진판정을 받은 건데요. 분명히 이 분들을 태워다주고 이런 과정 중에서 같은 교통편을 이용하게 되면 굉장히 좁은 자동차 안에서 같이 있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것도 이미 확진자와 동일한 교통편, 그중에서도 차를 이용했을 경우에 그 안에서 감염되는 사례는 많이 보고가 됐거든요.

그리고 또 택시를 통한 택시 안에서의 감염 사례도 이미 보고가 됐거든요. 그래서 아는 사람을 태워다준다 하더라도 분명히 태워다 줄 때는 차 안에서, 차량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다거나 또는 손 위생을 철저히 한다거나 또는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되는데 아마 이런 부분에서 밀접한 지인이다 보니까 조금 소홀히 하지 않았을까 싶고요. 그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서 궁금한 게 애초에 방역당국이 해외 유입발 지역 전파 위험은 거의 없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되돌아보면 방역에 허점이 있었다, 이렇게 보시나요?

[이혁민]
허점이라기보다 코로나19의 몇 가지 특징들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첫 번째는 우리가 코로나19에 대해서 얘기를 하게 되면 조금 전의 사례에서 저희가 봤던 것처럼 굉장히 감염력과 전파력이 초기에 높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무증상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 무증상 상태에서 들어왔을 때 우리가 이 사람이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확인을 위해서 검사를 받는 시기가 입국하고 3일 뒤 정도가 됩니다. 그러면 이 사이에 무증상 감염이 발현하게 되면 우리가 알기 어려운 측면들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일단은 지역사회 전파가 이루어졌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렇다고 지금 현재 공항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검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이나 여력은 안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주의를 할 필요는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지역 전파 위험을 저희가 고려할 때 14일의 잠복기를 두고 저희가 생각을 하는데요. 사실 14일의 잠복기를 벗어나는 경우도 일부 사례는 있습니다. 그래서 14일의 잠복기가 지나더라도 만약에 해외에서 입국한 분이 증상을 보이게 되는 경우는 그런 경우는 즉시 자가격리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거나 그다음에 검사를 받을 수 있게끔 하는 게 필요하고 그런 교육들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두 가지 부분에서의 어떤 전파 위험을 위한 여러 가지 고민들이 앞으로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여행 계획 세우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 최근 제주가 비상입니다.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요. 그리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도 1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지금 파악됐는데 확산 가능성 어떻게 보시나요?

[이혁민]
확산 가능성이 일부 조금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왜냐하면 지금 제주 사례 같은 경우에는 분명히 처음 확진된 분이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열제를 먹으면서 제주 관광을 실행하셨던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런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을 할 수 없는 그러한 사우나에 가면서 여러 사람에 대한 노출이 이루어진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이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감염 가능성이 굉장히 낮아진다는 건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상황인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여러 가지 대비를 그동안 해 왔었던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와 같은 사우나나 이런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공간이다 보니까 이미 철원 쪽에서도 그런 스파에서 동시에 노출됐던 사람들에 대한 감염 사례가였거든요. 그래서 분명히 이분에 의한 전파 가능성은 일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말씀하셨던 100여 명 정도의 밀접 접촉자의 경우에는 환자 발생에 대한 주의를 가지고 저희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결국 마스크 착용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일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 전에 교수님께서 짚어주시기도 했고요.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예를 들어서 식당이라든지 주문할 때 착용법, 주문할 때도 써야 하나. 이런 부분 간략히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이혁민]
맞습니다. 지금 우리가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비교적 코로나19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문제가 계속 되고 있거든요. 그중에 가장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곳이 식당과 주점과 같은 곳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식사를 하는 시기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금 정부 당국은 권고를 하고 있고요. 말씀주셨던 주문을 하는 시기라든지 식당 내에서 이동을 한다거나 이런 경우에도 음식을 섭취하는 시기만 아니라면 딱 그 시점만 아니라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권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도록 교육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좀 지켜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마스크 착용할 때 제일 중요한 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또는 벗을 때 반드시 손위생을 하고 그러고 나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됩니다. 그리고 마스크 착용할 때는 반드시 입만 가려서는 안 되고 입과 코를 동시에 가릴 수 있도록 그렇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도 그렇고요. 그런데 이런 속에서도 희망적인 소식이 하나 있어요. 미국 백악관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굉장히 권위적인 분이죠.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올해 여름 말이나 가을 초에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기대해도 좋을까요? 좀 앞서가는 얘기일까요.

[이혁민]
글쎄요. 치료제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이 분이 얘기한 치료제는 단클론항체 치료제를 얘기하는데요. 단클론항체 치료제의 경우는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확진자의 혈장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고 여러 유전공학적인 조치를 취해서, 실험이나 단계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는데요. 단클론항체의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저희가 일단 앞으로 평가를 더 해 봐야 저희가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이 치료제를 어떻게 투여할지나 치료제의 안정성에 대한 부분도 평가가 되어야 되기 때문에 상황은 조금 더 두고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올가을에 좀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의학과 교수였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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