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400여 곳 학교 휴업...돌봄 서비스 운영

전국 9,400여 곳 학교 휴업...돌봄 서비스 운영

2018.08.24.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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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오늘 전국적으로 9천4백 곳이 넘는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교육부는 어린이가 집에 혼자 남겨질 가능성이 있는 맞벌이 가정을 위해 돌봄 서비스가 운영되도록 전국 시·도 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어제와 비교했을 때 휴업하는 학교가 크게 늘어났군요?

[기자]
오늘 휴업 혹은 휴교하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한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중·고등학교는 15개 시·도 9,414개교입니다.

147개 교가 있는 세종과 1,042개 교가 있는 강원, 1,307개 교가 있는 전북, 810개 교가 있는 충북은 모든 학교가 휴업하거나 휴교합니다.

휴업은 학생만 등교하지 않고 휴교는 학생과 함께 교직원도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됩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전면 휴업하고, 고등학교는 휴업이 권고된 서울은 2,062곳, 인천 846곳, 경남 976곳이 전면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울산은 유치원, 초·중학교 379곳이 휴업에 들어갔고, 고등학교는 오전 10시 이후 등교가 권고됐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전면 휴업,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휴업이 권고된 대전은 421곳이 임시 휴업했습니다.

오늘 일단 학교장 재량으로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휴업을 결정하도록 한 경기 1,277곳, 충남 98곳, 경북 43곳, 대구 4곳, 전남 1곳, 부산 1곳이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광주는 전체 초·중·고교에 대해 단축 수업을 권고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어린이집에 자율 휴원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태풍 '솔릭'으로 전국 31개 학교가 피해를 입었지만, 경미한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늘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태풍 피해를 점검한 뒤 피해 학교에 '재해특교지원'을 하는 등 재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가 전국의 학교 시설 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전국 초등학교 16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5곳, 특수학교 1곳이 강풍으로 외부 마감재가 일부 손상되는 등 가벼운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 24곳, 전남 7곳이었으며, 피해는 주로 지붕 마감재와 연결 통로, 울타리, 창호 등 건물 외부에서 발생했습니다.

다음 주 학사 일정과 관련해서는 추가 피해 상황을 집계 중이며, 현재 상황으로는 주말 복구가 완료되면 다음 주에는 수업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휴업의 여파로 맞벌이 가정에선 어린이가 집에 혼자 남겨지는 상황을 많이 걱정하고 있을 텐데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요?

[기자]
교육부는 유치원, 초·중학교가 휴업할 경우 돌봄 서비스가 운영되도록 전국 시·도 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단 학생들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중학교가 휴업하더라도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이나 학교 사정에 따라 방침이 다르므로 유치원과 학교에 문의하거나 가정통신문을 확인해야 합니다.

교육부는 맞벌이 가정의 불편 해소와 어린이 안전 관리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 유치원에서 모두 모두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교실의 경우,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전남, 제주는 정상운영하고 있으며, 경기, 충남, 경북, 인천, 울산, 세종, 경남, 대전은 학교장 재량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강원과 전북, 충북은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교실을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휴업으로 가정에서 불가피하게 자녀를 돌봐야 할 노동자가 자유롭게 연차휴가를 쓸 수 있도록 전국 사업장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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