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여 기숙사에서 발견된 음란 낙서 범인은 수리공

서울교대 여 기숙사에서 발견된 음란 낙서 범인은 수리공

2018.08.22.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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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여 기숙사에서 발견된 음란 낙서 범인은 수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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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여학생 기숙사 기물에 음담패설이 담긴 낙서가 발견돼 서울 교대가 경찰에 사건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와는 별개로 기숙사 전체에 불법 촬영 기기 설치 여부와 점검도 함께 실시한다.

트위터 계정 '서울교대 기숙사 공론화'에서 처음 알려진 이번 사건은 서록1관 여학생 기숙사 이층침대 계단과 옷장, 서랍에 음담패설 낙서가 붉은색 사인펜으로 적힌 것을 학생들이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처음 공론화를 했던 기숙사 학생은 트위터에 "사감 선생님 말씀으로는 방학 중 공사하러 들어온 남자 수리공들이 해놓은 나쁜 장난인 것 같다"고 했다면서 "명백한 성희롱이고 성적 수치심을 들게 한 범죄행위"라며 학교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처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울교대 여 기숙사에서 발견된 음란 낙서 범인은 수리공

서울교대는 지난 21일, 서록관장 명의의 안내문을 통해 "기숙사가 학생들이 거주하는 공간인 만큼 교내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여야 함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사안이 발생한 점과 미흡한 조치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교대에 따르면 낙서는 2018년 겨울방학에 서록1관 석면 공사 및 LED 교체 공사 진행 중에 외부인이 쓴 것으로 여름방학 중에 추가로 낙서를 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음담패설은 1학기 개사 전 청소업체가 호실을 전수 조사하던 중 최초로 발견해 지웠으나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남은 것들이 이번에 발견됐다.

서울교대는 여름방학 공사 기간에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교 차원에서 시공 업체 선별에 주의했고, 업체에 여러 번 강조했다면서 관사 공사 시 외부인들에게 ID카드를 발급해 출입 정보를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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